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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의 이면과 강호동의 몰락에 대하여
게시물ID : tvent_21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오넬메씨
추천 : 6/6
조회수 : 196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9/29 06:49:12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능적인 면만 보는 시청자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이면에 숨겨진 부분도 즐겨보는 시청자입니다

가령 라스에서 소위 말하는 카라 사태라고 불려지는 사건도 당시에는 예언까지는 아니지만 박진영 말고는 라스엠씨 4인방과 한승연 구하라 강지영과의 호흡은 웬지 모를 조짐이 좋지않을거같다고 느껴지긴 했습니다

김구라의 독한독설, 윤종신의 말꼬리잡고 늘어지는 말장난 그리고 규현의 아이돌선배로서의 위시, 연애에 대한 놀림등은 구하라나 한승연, 강지영이 받아내기엔 그들의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컸었고 마음의 그릇은 크지않았기에 그로인한 불편함이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드러났었죠

이렇듯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만 봐야한다고는 하지만 저와같이 녹화현장에서 느껴지는 공기 그대로의 상태가 눈에 밟히지않을수 없는 분들도 분명 존재하실겁니다

과거부터 최근까지 15년가량 예능을 보면서 강호동의 최근 폼이 심상치않더군요
강호동의 파이팅을 과거 예능에서는 그냥 프로그램을 위한 활력소로 느껴졌다면 현재 아니 최근에는 이상하다싶을정도로 불편하고 식상하다는게 주평가입니다

특히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안정환한테 억지로 파이팅시키며 사기를 북돋으려는 장면은 참고보려고해도 분위기만 떨어뜨릴뿐 전혀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종영됐지만 맨발의 친구들에서도 이효리에게 프로그램특성상 그런 파이팅의 종용은 없었지만 (이효리가 호락호락하지않으므로) 강호동에게 안정환같은 불편함이 이효리와의 케미에도 고스란히 전파돼 나름 네임드인 둘의 투샷은 어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과거 떼로 나오는 예능인 천생연분, x맨, 스타킹같은 프로그램에서도 강호동의 역할은 물론 mc였지만 그 외에도 출연진들을 녹화할수있게 집중시키는 통솔력과 나무람을 제작진을 대신해서 기대했을겁니다
과거 1박2일을 보시면 멤버들에게 휴식을 줬을때 강호동과 같이 있으려한 연예인은 없었죠 그걸보고 나영석피디도 하다못해 멤버들에게 "역시 호동이형에게는 아무도 없구나"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즉 강호동은 출연진들보다는 제작진들에게 호평받는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런 비유를 하면 그렇지만 과거 선수협문제가 불거질 당시의 프로야구에서 김기태나 김태형같은 위치말입니다

문제는 예능에도 트렌드가 바뀌어 제작진들과의 케미뿐 아니라 출연진과의 케미가 중요시된 상황에서 과거의 강호동은 더이상 프로그램에 있어서 선장노릇이 쉽지않아졌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지금은 잘 나오지않지만 오프닝에서 유재석을 유심히 보시면 현 멤버나 현재 유행되는 사안에 대해서 운을 떼는데 이는 출연진들과의 사석에서의 만남에서 비롯됩니다
프로그램밖을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공유되고 있는 그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프로그램의 출발을 영리하게 시작하는 셈이죠

그에 비해 강호동은 그러한 관찰력이나 사생활 공유가 없어보입니다 하다못해 김구라처럼 남의 사생활이나 정보에 관심이 있어서 그걸 바로 썰로 푸는 능력도 없으니말입니다
더이상 소위 말해 마가 뜨는 그러한 시간을 파이팅하고 영상편지 쓰고 너무 고리타분한 체제에 매여 있으니 참신하고 쌈박한 드립을 원하는 시청자들은 계속 지쳐갑니다

그 결과 공중파도 다 폐지되고 현재 아는형님에서만 명맥을 유지하는데 저는 솔직히 고평가받는 아는형님에 대해서도 존속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이수근, 김희철이 분전은 하고 있지만 포맷의 변화가 있지않으면 결국은 아바타소개팅의 한계를 드러냈던 뜨형의 전철을 밟을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jtbc에서 이경규와 새프로를 런칭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과연 이경규가 현재 폼 저하된 강호동을 상대로 면박주는 그런모습이 연출될지 그리고 그러한 면박을 맞서서 과거 1박2일처럼 뻔뻔하게 대처하는 강호동이 될지는 그 대상자가 이경규이고 그 행위자가 강호동이라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미래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이번 한식대첩4 강호동의 행보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예능에서의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송해선생님의 전국노래자랑이나 뽀빠이 이상용씨의 우정의 무대같은 출연진들보다 제작진의 기대에 오롯이 부응할 수 있고 또 전국민적 인지도를 갖는 강호동의 상황에서는 이경규와의 새프로에서의 활약보다 한식대첩4에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바입니다 물론 과거 한식대첩의 mc인 김성주의 그늘을 지워낸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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