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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심즈 2 하다가 제일 인상깊었던 가족이 있었어요
게시물ID : gametalk_215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노니
추천 : 12
조회수 : 15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0/16 15:13:24
지금은 스샷도 망가진 컴퓨터에 있어서(으득)아예 초창기 스샷만 블로그에 몇개 살아있네요.

심즈 2를 하셨던 분들은 아실겁니다. 로자리오 돈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쁨동산 희대의 카사노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 캐릭터를 좋아해서 꼭 그 캐릭터를 플레이 하곤 햇어요.

그러다가 하루는 맘잡고 플레이 하려고 로자리오 돈과 카산드라 고트를 결혼시켰어요.

물론 로맨스 야망인 돈은 열심히 바람을 피웠죠.

오리지널만 샀던 저는 기쁨동산의 2세들이 죄다 돈의 자식들이 되서 신규 유전자 유입을 위해서 확장팩을 샀어요.

그러고도 열심히 바람을 피웠어요.

칼리엔테 자매 중 금발머리는 돈의 애를 임신한 상태에서 모티머 고트랑 결혼했어요.(주황색 머리는 싱글로 애 키우면서 잘 살았구요)

모티머는 그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돈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다가 조용히 세상을 떠났어요.

물론 카산드라하고도 애를 낳았어요. 아들 둘 딸 하나였어요. 딸은 정말 예뻤어요.

돈은 직업적 특성상 집에 있을때가 많았고, 카산드라는 맨날 출근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집에서 바람을 피웠죠.

장남(람세스)은 돈이 눈 앞에서 아빠가 외간 여자랑 키스를 하던 포옹을 하던 침대에서 뒹굴던 상관하지 않았어요.

장녀(네페르티)하고 차남(아메니)는 자기 눈 앞에서 아버지가 바람을 피면 화를 내면서 친밀도가 뚝뚝 떨어졌죠.

그렇게 돈과 카산드라는 같이 늙어갔어요, 물론 돈은 열심히 바람을 피웠죠.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집 안에서 바람을 피워도 안 들켰는데.

심지어 옆 방에 카산드라가 있을때 다른 방 침대에서 외간 여자랑 뒹굴어도 안 들켰는데.

노년이 된 날, 카산드라는 갑자기 바람을 피웠다면서 돈에게 불같이 항의했어요.

그리고 이혼하고 싶다고 계속 소망을 띄웠죠.

돈은 계속 빌고, 빌었는데도 카산드라는 확고했어요.

그래서 둘은 이혼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앞에 애들 중에 장녀하고 차남은 돈이 바람피는거 싫어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장녀하고 차남이 둘이 이혼하자마자 카산드라한테 이혼 말풍선을 띄우면서 격렬하게 화를 내면서 항의하더군요.

카산드라는 그저 구석에서 흐느끼기만 하구요.

그 때 장남이 흐느끼는 카산드라한테 가서 조용히 안아주더라고요.

그 뒤 돈은 죽었습니다. 나이가 다 되었거든요.

카산드라한테 계속 미련 가지다가 죽었어요.

그리고 장녀, 음 장녀는 그 때 대학 확장팩을 깔았을 때였는데.

실수로 대학 보내서 캐릭터를 지워버렸지 뭐예요.

아놔..........하면서 다시 기쁨동산 돌아와서 플레이를 하는데, 카산드라가 계속 장녀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울더군요.

장녀 만나기 소망을 계속 띄우구요.

차남도 독립해서 나갔는데도 말이예요.

카산드라가 너무 우울해하는것 같아서 아이를 하나 입양했어요. 남자아이였어요.

카산드라는 그 아이를 돌보면서 너무 행복해하는 것 같았죠.

장남은 성인심이 되서 로맨스 야망을 줬는데,

언제나 뜨는 소망이 가족 관련된 소망이었어요. 어머니와 놀기, 아메니와 전화하기, 입양한 막내 숙제 도와주기 뭐 이런거요.

심지어 이복 동생들하고 숙제하거나 놀거나 그런 야망이 뜨고요.

그러다가 카산드라도 나이가 먹어서 죽고.

입양한 막내는 대학교에 갔어요.

장남이 일어나서 제일 먼저 자유의지로 하는 행동이 바로 막내한테 전화해서 수다떠는 거였어요.

그와 동시에 소망으로 뜬건 바로 부모님의 이혼 시발점이 되었던 여심을 꼬시는 거였어요.(악몽 높은 가정부 고 혜원이 맞습니다)

신나서 그 여심을 꼬시니까, 결혼하기 소망이 뜨더라구요.

전 너무 놀랐어요.

로맨스 야망-바람둥이 심들은 결혼하면 추억창이 시뻘겋게 뜨잖아요?

근데 장남은 추억창이 초록색으로 떴어요. 상대방 여심은 가족 야망이었는데 빨간색으로 떴구요.

어쨋든 결혼했으니까, 차남은 데릴사위로 가서 임신해서 애를 낳았어요.

근데 장남이 여자가 임신하자마자 여러 여자들을 꼬시고 싶다는 야망을 띄웠고,

그 여자들은 죄다 자기가 집에서 봤던 돈과 바람피우던 여자들이었어요.

그 결과 금발머리 칼리엔테는 부자 덮밥을 시전하게 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나도 사장님 확장팩을 깔았는데 장난감 기계를 들여놓고 싶다는 소망을 띄워서 사줬어요.

그러니까 열심히 장난감 만들어서 태어난 자기 아들이랑 놀고, 애기가 울고 있으면 가족 야망인 부인보다 자유의지로 먼저 달려가서(오죽하면 엄마랑 친해지라고 장남의 자유의지를 열심히 취소시켜서 억지로 애랑 엄마를 붙여 놓았어요)아기를 돌봤어요.

아내가 스킨쉽 하고 싶다 침대에서 ㅂㄱㅂㄱ를 하고 싶다 소망을 띄워서 유혹을 해도 질색을 하면서 거절을 했구요.

그 다음에는 컴퓨터가 망가진 것도 있고 장남이 막내랑 같이 살고 싶다고 계속 소망을 띄우길래 빨리 막내 졸업시킬라구 대학교 플레이만 줄창 하느라 진행이 안되었네요.

심즈 2를 하고 이젠 노트북을 사서 심즈 3를 하고 있는데, 제일 인상깊은 가족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데이터를 그대로 살려서 플레이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하면서 제일 현타가 짙게 온 가족이기도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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