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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브라사이즈 맞춰서 입혀주세요 ㅜㅜ
게시물ID : bestofbest_215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오리
추천 : 363
조회수 : 81557회
댓글수 : 20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8/01 13:50: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8/01 00:27:48
안녕하세요
지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는 글쓴이 입니다. ^.ㅠ
 
뭔가 부끄러워 고게에 익명으로 쓸까 하다가
패게에 써야 할것 같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씁니다. ㅋㅋ
 
일단 저는 저희 엄마가 가슴 사이즈가 매우 크셨어요..
지금은 축소수술 하셔서 B컵이신데 원래는 F컵이셨어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늘 저보고 아스팔트에 붙은 껌딱지라며
너는 A컵이다 라고 저를 세뇌시키셨죠 ㅠㅠㅠㅠ(서럽당...)
어느날은 이승탈출 넘버원을 보시고는
성장기 학생들에게 와이어 브라는 호흡 곤란을 야기한다!!!!!!
하시며 고등학생때까지 애기용 스포츠 브라를 입히셨습니다 하아...
 
그렇게 저는 별 생각없이 '나는 가슴이 작다 나는 A컵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더랬습니다. ㅜ
그런데 속옷을 착용하면 너무 불편해서 작아서 쳐질것도 없다며 훌렁훌렁 벗고 다녔습니다 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속옷이 너무 불편해서 집더하기에 있는 비ㅇㅇ 매장에 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스트 사이즈를 재봤어요
A컵 브라 입은 상태 그대로 옷위로 사이즈를 재주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읭?
B컵이 나오드라구요?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슴이 커졌나?
그래서 매장에 나오는 B컵을 입었더니
아줌마께서 흠...-_-
이러시더니 저보고 C컵은 입어야겠네
그러시더라구요
 
하아.......나는 이때까지 내 가슴 사이즈를 잘못알고 있었구나...(눙물)
그 이야기를 듣고 거기서 C컵 브라를 새로 몇개사고
집에있는 A컵 나부랭이들을 다 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죠
엄마 나 C컵이래
니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엄마 비웃지마 나 이제 엄마말 안들을 꼬야 나삐졌숴...
 
그렇게 나는 C컵이구나 하고 지내고 있는데
예전보다는 나은데 아무래도 속옷이 아직 불편하드라구요ㅠㅠ
힝 ㅠㅠㅠ가슴이 문제가 아닌가 ㅠㅠ
 
그리고 티비에서 보니까 브라 입을때 등살 엽구리살 뱃살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컵속으로 넣으라던데
난 등살만 조금 끌어모아도 힝
젖꼭지가 막 컵밖으로 튀어나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꼭지야 컵안이 답답하니?ㅜㅜㅜ
 
그러다 며칠전 친구랑 솔ㅇ 브랜드 속옷매장에 갔는데
거기는 사이즈 큰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사이즈 재볼수 있어여?
하고 사이즈를 쟀는데
브라를 벗으래여 (부끄...)
왜요?
하니까 원래 바스트 사이즈는 브라벗고 상체를 숙인채로 재는거라고...
그리고 쟀더니
 
저E컵이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죠?
저 그렇게 안커보이는데여?
사실 C컵도안되 보이는데 왜죠?
 
점원언니 말씀이 가슴에 안맞는 작은 사이즈 브라를 너무 오래하고 있어서
가슴이 퍼져버렸대요...또르르☆ 
너무 오랜시간 작은컵으로 가슴을 짓누르고 있어서 가슴이 등으로 가고 옆구리로가고
누워있으면 가슴퍼지듯이
근데 나는 서있어도 그렇게 퍼져있다고 ^0^
가슴을 모으면 비피포인트가 빠져나오는 이유는 택도 안되는 컵사이즈에 가슴을 모으니
공간이 모잘라서 그렇다고 ^ㅁ^
 
하아...
그래요 저는 E컵이였어요...
속옷이 이렇게 편할수가 없엉
이제 붙는 티를 입어도 찌찌가 네개가 되지않아
 
어머님들
딸내미 가슴 모양 이쁘게 안!퍼!지!게! 하려면
성장기때 부터 가슴 사이즈 매장에서 정확하게 재서
본인에게 맞는 브라 입혀주세요 ㅠㅠ
 
하아
저는 다시 엄마한테
나 E컵이래!!!!!!!!!!!!!!1
하고 따지러 가야 겠네여...
 
여러분 굿밤
출처 이십년 넘게 내 바스트 사이즈를 모르고 있었던
미련한 나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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