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게에는 책에 관련된 글뿐만 아니라 연재작품, 질문글, 도서평 등등 수 많은 글들이 올라온다. 예전에 책게에서 무언가에 대해 토론주제가 올라왔고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 의견을 내주었다. 그런데 그 글은 얼마지나지 않아 폭파되었다.(내용이 무엇인지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겠다 이 글이 저격글도 아니고 기억도 안난다) 작성자는 자기파괴의 미학을 주장하며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물론 자신의 글에 대한 권리는 본인에게 있다. 하지만 게시글에 대한 댓글도 게시글 작성자에게 있는가? 보통 질문글은 본삭금(본인 삭제 금지)가 예의라고 한다. 먹튀 방지는 물론 질문에 대한 답변자의 수고로움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서론이 길었는데 책게에 가끔 올라 오는 비평 요청 글은 본삭금을 해줬으면 한다. 본인은 원래 비평요청이 없는 글에는 평을 잘 남기지 않는다. 깜냥이 안되는 것도 있고 남의 글에 참견하는 것도 보기 안좋고 작가분이 어떻게 받아드리실지도 염려되고 해서 감명깊게 읽은 글은 짧게 한 두 줄, 아니면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비평요청이 있는 글은 정말 세세하게 보려고 노력하고 어떻게 써야 글쓴이에게 도움이될까 한 글자 한 글자 신경써서 댓글을 다는 편이다. 그런데 나중에 이런댓글이 본문과 함께 날아 가버리면 허탈하기도 하고 괜히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고 후회가 되기도 한다. 쓸데 없는 말만 길게썼는데 결론은 질문글에 본삭금을 거는 것처럼 댓글 작성자의 노고를 생각해서 비평요청글도 본삭금을 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