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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면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할 수도 있나요 ?
게시물ID : humorbest_215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의친구
추천 : 70
조회수 : 3075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0/20 08:51: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0/20 05:05:18
저는 22살 직장인입니다.
지금부터 영화같은 제 친구의 인생을 얘기할려고 합니다, 
이거 쓰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도 있나 궁금합니다.
그래서 일단 이름은 안 올리고 확실해지면 이름 올리겠습니다.
 
저는 4년 전 어떤 남자를 알게되어 만나러 갔습니다.
그남자와 전 친구 한명씩을 데리고 오기로 했죠.
전 제 친구 K 를 데려갔죠. 
제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그 일이 이제껏 살며 제일 후회되는 일이었고
그자리에 자기를 데려나간 저를 지금도 가끔 원망한다고 합니다.
 
제 친구 K 와 그남자 Y는 서로 호감을 가지다 사귀게 되었고, 
남자한테 인기가 많던 제 친구 K는 남자를 한달도 못사귀는 성격이었으나, 
그 Y와는 꽤 오래 갔었죠.  

그렇게 1년 2년 사귀며 둘은 정이들었고, 
저는 그 사이 K와 멀어져갔죠. 그 남자가 저와 K를 못 놀게 해서 그랬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Y는 K주변 친구들과 K를 못놀게 했습니다.
Y가 완전 사기꾼 수준으로 말을 잘해서 주변에 여자가 많았고,
제 친구도 Y의 말빨에 말려든 수많은 여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Y가 저랑 K를 떨어뜨려 놓는 사이, Y에게 완전히 빠진 제 친구는 저랑 멀어져갔고,
이제는 비밀얘기조차 나누지않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듣게 되었는데, 
제 친구는 고3때 낙태를 한 번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낳은 아이가 지금의 딸입니다.

 

K는 Y와 사귀는 도중 Y의 허풍과 거짓말에 질려 이별을 통보했지만,
Y는 제 친구를 그리 쉽사리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Y는 자신이 폐암이라며 헤어지면 죽을수도 있다고 했고, 
순진한 제 친구는 그 말때문에 몇번씩이나 Y에게 돌아갔죠. 
하지만 Y는 지금현재 군복무 중입니다.
 
제 친구가 헤어지자 하면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어버린다고 하질 않나. 
아무튼 Y는 K에게 지나치게 집착했습니다.
하지만 Y에게 질릴대로 질려버린 제 친구는 결국 모질게 이별을 했고,
K는 안동으로, Y는 천안으로 대학을 가서 각자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월달에 제 친구가 제게 말했습니다. 
임신 5개월째라고, Y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저에겐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5개월이면 아기 심장도 다 뛰고 손발있는 진짜 사람이라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기 떼라고, 너를 위해선 그게 낫다고.
같은 여자로서 잔인하지만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K는 그 말을 듣지않고 저와 연락을 끊었죠. 
 
그리고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구미로 내려와 
Y네 본가가 있는 동네에 원룸을 잡아서 살고 있었죠, 부모님 모르게.
물론 Y는 천안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고 주말에만 내려오는 상태였습니다.
K네 집은 보통 가정이고, Y네 집은 중산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룸 월세를 K가 냈답니다. 
K는 한 달 용돈을 받아썼는데 월세가 얼마였던지는 정확히 물어보지 않았지만,
대학생 용돈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빠듯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런데 Y는 월세에 돈 한 푼 안 보태고,
아기 가진 K가 먹고싶다는 것을 한 번도 사준적이 없었을 뿐더러
아무리 금연석으로 가도 미량의 담배연기가 분명히 존재할 PC방을 자주 데려다녔습니다.
또 PC방 요금은 K가 냈습니다.
 
Y는 K가 오갈 데 없는 것을 알고,
자기를 돌봐주지 않는것에 대해 말이라도 할라치면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자신의 아기를 가진 여자에게 그럴거면 끝내 하며 수시로 협박을 했습니다.
 
K는 8개월까지 부른 배를 움켜잡고 마트 캐셔 알바를 했습니다.
K가 집에 있으면 심심하다고 TV라도 한 대 사달라고 했을 때, Y는 돈 없다며 외면했습니다.
K는 혼자 돈을 벌며 월세 내고 전기세 내고 폰요금 내고 해서 
아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한 끼도 못먹을 때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Y는 그럼 뭐라도 사먹으라며 단돈 만 원만을 쥐어줬을 뿐이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나가서 밥 제대로 먹을려면 최소 오천원은 줘야하는데,
만 원을 주고 천안으로 가버렸답니다. 

8개월인데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지 않느냐는 K의 말에 Y는 
우리엄마 쓰러진다며 그러기 싫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예정일이 다가왔을때 쯤, 
어김없이 구미에 와서 만삭인 제 친구를 데리고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던 Y는
배가 아프다며 집에 가자고 하는 제 친구에게 먼저 가라고 했습니다.
먼저 집에 돌아온 K는 배아프다며 문자를 했지만 게임에 빠진 Y는 답장도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K는 진통이 와서 혼자 병원에 전화를 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5~6시간의 진통끝에 자연분만이 안되어 제왕절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으로 온 Y가 한다는 말이 
"이 애가 내 애라고 어떻게 확신하냐" 였답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제 친구를 두고 이리저리 놀러다니며,
마지막 퇴원날에는 병원비도 내지 않고 어디로 가버렸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K의 부모님께서 병원비를 지불하고,
끝까지 Y는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둘의 아이이기에 K는 Y집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는데,
방학이 되어서 집에 온 Y는 외박이 잦았고,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를 한번도 안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사기꾼 뺨치는 말솜씨로 K를 안심시켰고,
K에게 이렇다 할 돈 한 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얼마 후, Y는 군대를 갔고, K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Y의 여자친구라며 전화 온 그 여자는 니가 누구냐며 다짜고짜 따졌고
Y의 와이프라며 아기도 있다고 한 제 친구에게 욕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전화는 그 여자 하나에서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자는 여러명이었고, K는 그것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하루하루 말라갔습니다.

Y는 고2 때 집안끼리 아는 정약결혼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도 아기를 한 번 지운 적이 있었고, 
그 여자가 바람펴서 헤어졌지만 최근까지 연락을 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Y는 고3때 돈이 없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뤄 4개월째에 되어서야 낙태를 시켜주었고,
수술받고 나온 K에게 수고했다며 컵라면을 사주었다고 합니다.
그 전에 임신은 절대 안된다며 겁나하는 K에게 괜찮다며 달콤한말로 현혹시키고
그렇게 여자 몸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Y의 컴퓨터에는 옛 여자친구와 찍은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그 동영상에는 그 여자와 침대에 누워 자기 전을 찍은 것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지우지 않은것에 대한 분노와 그 여자가 자꾸 전화온다는 것에
너무 지친 K는 가출이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K가 가출을 하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K가 며칠 전에 저에게 연락이 와서 이 모든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1년동안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아무에게도 의지 할 곳이 없어서 우울증에 걸려 지내다가
가스를 틀어놓고 잔 얘기, 손목을 그은 얘기, 목을 멘 얘기, 강에 빠진 얘기
하지만 아직 죽지 않은 것은 아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알아보니, 
K가 집을 나간 지 얼마 되지않아 
K를 찾는다며 K의 사촌이랑 연락을 하던 Y는 사촌이랑 정이 들어 바람을 피웠고,
잠자리까지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K가 집을 나온 지 두 달 정도 지나 집에 들어갈까 후회도 하고 미안함에 Y를 만났는데
싸우다가 모텔에 가게 되었는데, K가 잘려고 누워있었는데 Y가 통화를 했답니다.
"자기, 미안해, 그래도 우리 절대 후회할 일 한 거 아니지? 사랑해"
등등의 말들을 했답니다. K가 옆에 버젓이 누워있었는데도. 

그 밖에 Y의 여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Y의 헤어나올 수 없는 말투에 홀린 여자들입니다. 
유부남인 것을 알면서도 만나는 여자들이 수두룩합니다.
 
며칠 전에 K는 자기의 친정집에 들어갔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오빠도 K가 집을 나갔던 정확한 이유를 모르고,
집을 나갔단 것만으로 사돈댁에 죄책감을 갖고 있습니다.
K는 부모님께 말하고싶은데 입이 안떨어진답니다.
 
저는 K의 친구입니다.
매일 밤 아파 우는 K를 보면 마음이 아파서 Y를 죽이고 싶습니다.
K는 Y를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몸버리고 속버리고 인생버린 제 친구 K를 이젠 찾지도 않는 Y.
말을 행동으로 절대 옮기지 않아 
4년동안 한 데이트라고는 동네, 집, PC방이 고작이라고 합니다.
영화는 4년동안 딱 2번봤고, DVD방은 4번정도? 갔다고 합니다.
그 좋아하는 바다도 못데려가봤다고,  미안하다고 하는 Y.
이번에도 말뿐임을 알기에 웃음만 납니다. 
Y를 정말 사회에서 매장시키고 싶습니다.
자기 아내를, 아기를 이렇게 대하는 인간 아닌 인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글에서 Y의 이름을 밝히고 싸이주소를 언급하면, 명예훼손죄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안그러면 밝히겠습니다. Y의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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