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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잃은 정신.
게시물ID : gomin_215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mesis
추천 : 0
조회수 : 5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05 01:31:59
오늘 전공과목 시험을 보았다. 수업도, 자습도, 시험공부도, 심지어 시험도 전부 영어다. 시험이 시작할때 조교가 하는 단 한마디 "모르는 단어 해석 안해드립니다." 그 시험지에 답안을 적는 나도 한국어 보다 영어가 떠오른다. 다섯문제, 작은문제까지 치면 50문항이 넘는 답안지에 답안을 적을때마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영어문장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적히는 영문답안 열 문제가 넘게 영어로 쓴 답안을 지우고 한글로 고쳐 썼다. 일제의 시대가 이랬을까... 그들은 강제로 기상을 잃었지만 우리는 자발적으로 우리의 기상을 잃어간다. 어느날 문득 아침에 일어날때 영어로 꿈꿨다는것을 기억해내는순간 가슴한켠에 무언가 울컥 솟아남이 느껴질테지... 그리고 영문전공서적을 들고 토플 듣기 mp3를 들으면서 방을 나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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