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았던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25)씨에게 제과기업 오리온이 평생 초코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초코파이를 꼭 먹고 싶습네다”고 말한 오씨의 이야기를 전해 듣은 오리온 측은 앞서 아주대병원에 초코파이 100박스, 낱개로 9600개를 보냈다. 병원은 선물 받은 초코파이를 오씨의 병실에 일부 배치해 뒀다. 오씨의 초코파이 사랑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한 시민단체도 초코파이 한 박스를 보냈는데, 아직 소화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먹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또 8일 TV조선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씨가 퇴원한 뒤에도 평생 초코파이를 공짜로 먹을 수 있도록 ‘평생 무료 구매권’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초코파이는 2000년대 중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간식용으로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오씨 역시 초코파이를 어떻게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개성공단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