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하 11도가 넘어갔다고 합니다
다들 살아계시죠?
저는오늘 죽는줄..
최근에는 시골에 내려가서 김치도 담그고
(김치 만드는거 장난인줄알고 갔다가 병얻어 왔습니다 ...)
버섯과 은행도 따구요 은행아껴드세요
은행이야 말로 중노동 끝판이더라구요
시골일이라는게 어쩜이리힘든지
농사짓는집에는 시집장가안간다는 말이 뭔지 몸소 체험하면서도
건강은 참많이 회복 하고 온것같습니다 .
이것저것 체험하고 와보니 생각이 굉장히 많아지더라구요
인생별거 없다라는 생각도 들고
옹졸하게 살아왔구나 생각도 들고 내가 회복됐으니 남도 돕자
찌질하게 삐지지 말고 라는생각도 들구요
최근에 다시 시작한요리인데 바지락살과 칵테일새우에 소금 토마토소스 케첩
마늘 백종원 태국식소스 고춧가루좀넣고
경비아저씨에게 해드렸어요 굉장히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동네는 매주목요일마다 분리수거를 하는데
앞으로 매주 요리를 해드리자라고 생각했거든요
금일은
분리수거 날인데.. 마땅히 국물재료가 신선하지 않아서 금일사온 치즈빵과 아래쪽에는 토마토 소스 위쪽에는 발사믹소스
스크램블 과 왕란 계란프라이 차는 생강 유자차로 제공해 드렸습니다 .
조금덜어서 맛을 보니 평타치는 호텔조식보다는 맛있더라구요
스크램블은 경비아저씨 입맛에 맞추느라 오버쿡하고
토마토소스에 빵찍으면 피자
윗쪽 발사믹 쪽 빵먹으면
유럽빵 느낌이었는데 따신 우유도 드렸으면 좋을걸 ..
우유가 없어서 고흥에서 공수해온 유자차에 경동시장에서 사온 생강좀넣어 차를 드렸습니다 .
플라스틱 몇개 버리고 병 캔 버리는데 손발이 꽁꽁 얼더라구요
그리고 도덕은 부모님께 배우는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침에 경비아저씨 초코파이 드릴까 라고 하니까
뭘하는 진심이 담겨야 한다고 초코파이는 반대하시더라구요..
"하나를 줘도 진심을 줘야지"
그리하여 저번주에 연속하여 요리해드렸는데
마음이 참 뜨뜻해 지네요
이렇게 추운날 적십자 위풍당당한 건물에 기부하느니 바로근처 이웃에게
재능기부하는건 어떨까 하네요
행복한 저녁식사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