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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메세지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면..
게시물ID : drama_21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MD
추천 : 3/4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1 13:59:30
드라마,영화하는 사람들은 만화 x무시하는데, 미생이 확실히 보여줬다
(작성일시 : 2014-12-20 00:40:41)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misaeng&no=86053&page=5&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EA%B2%B0%EB%A7%90

영상물보다 더 깊은 사유가 있는 만화의 힘을...

예쁜 그림이 아니면 안 보던 나에게 스토리의 힘을 알려준 만화이고
모험과 사건, 로맨스만이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우리 사는 현실세계가 이야깃거리 자체라는 걸 보여준 만화다.
바둑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세계를 현실세계와 접목시켜
미생이라는 키워드로 우리의 삶을 하나의 바둑판처럼 풀어 보여주는,
삶에 대한 사소한 깨달음, 깊은 울림,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를 
그림과 말칸으로 보여준 만화.

철학책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정말 명품 만화다.
그걸 잘 모르고 살던 대중에게 소개시켜줬다는 것 외에
드라마가 만화를 앞서는 점은 없다.

드라마 미생은 명백히 만화의 깊고 높은 경지 위에 잠시 발을 걸치고 있는 척 했을 뿐.
결국 만화의 경지를 전부 이해하고 받아들여 '드라마화' 하는데 실패했다.
'극화' 했을지언정 드라마가 내세우는 영상매체의 힘, 각색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역시 오만함은 여전하며
그것이 더 드라마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만든다.

내일 엔딩은 드라마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표면적으로 원작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드라마는 드라마 식의 결말이 날 것이다.
어떻게 결말이 나든
드라마는 만화를 앞서지 못한다.

영상물의 화려함에 취해 나 또한 만화를 무시하며 지낸 날들이 있었지만 
결국 매체의 오만함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깊이와 사유 앞에서 무너질 뿐이다. 
진심으로 미생과, 미생의 작가 윤태호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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