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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변태취급 받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215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꺽다리아저씨
추천 : 1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05 14:20:32
저는 스물 다섯 남자입니다.
여친님은 열 여덟이십니다.

저는 키가 큽니다.
여친님은 아래위로 아담하십니다. 좀 심하게 아담한 키...150극초반.

저는 어깨가 좀 있습니다. 수영을 배워서..
여친님은 양옆으로도 아담하십니다. 상체빈약...쉽게 설명하자면 성인용 속옷중에 맞는 속옷 찾기가 너무
힘들다며 징징...

저는 다리가 얇습니다. 아주 얇은건 아니고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군살이 없는 편입니다.
여친님은 빈약하고 깡마른 상체에 비해 궁둥이(;;)랑 허벅이 좀 통통하십니다. 뭐라고 해야되지..그니까
하체비만이라기엔 날씬하고, 마른건 아닌데...이걸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전체적으로 보자면 여친님이랑 저랑 서있으면 진짜...여친님 머리가 딱 제 쇄골정도에 있습니다.
힐 신으시고요 ;(여친님이 힐을 좋아하심..)

얼굴도 좀...제가 팔불출이겠지만 하여튼 큰 눈에 애기같이 생김.

근데 직장에서 매니져가 진짜로 진지하게 로리콤아니냐고 물어보고...
다른 직원도 원조교제같다고 그러고...
지금 거의 우리 커플 아는 사람들한테 저는 소아성애자?취급 받고있고...여친님은 변태한테 잘못 걸린 
불쌍한 꼬맹이취급 받더군요.

전혀 찔릴게 없어요 솔직히.
외모보고 사귄게 아니니까요.
친한 오빠 동생으로 2년을 알다가 여친님의 착한 심성과 과한 철듬, 저에 대한 일편단심의 애정때문에
사귄 거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외모는 제 취향도 아니었지요.(지금은 바뀌었지만...;)

게다가 사귀고 지금까지 전혀 성적이 접촉 없습니다.
아, 음...뭐 궁뎅이 정도는 가끔 우리 애기~하면서 토닥거리기는 합니다만...그 이상은 생각없죠.
걍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너무 귀엽고...아껴주고 지켜주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물론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더 그렇죠. 다시 말하지만 저는 정상인입니다.

근데 어제 저녁 퇴근길에 엘리베이터 타려고 복도 걷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여종원들이 얘기하는걸
들었습니다.

제가 진짜 변태같다고. 생긴 건 멀쩡해서 진짜 몰랐는데 오싹하다고. 어떻게 그런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생긴게 완전 애기인데 사귄다고 저러고 다니냐고.

요즘 여친님이 저 때문에 일부러 화장도 하고 옷도 더 어른스럽게 입고...(빠른 년생에 검정고시 패스로
학교는 안다닙니다.)신경쓰는게 눈에 보입니다.

사회적 통념이라는거...사람들의 시선이라는거...전혀 신경 안쓸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솔직히 진짜 무서운 거더군요. 여친님이 그러더라구요.

이제부터라도 자기가 법적 성인 될 때까지는 사귄다고 말하고 다니지 말자고. 자긴 괜찮은데 오빤 사회
생활 해야되서 지장이 자꾸 생기겠다고.

이게 뭔지 참...

혹시 이 글을 읽는 같은 직장분 계시면..부탁이니까 이상하게 보지 말아주세요 ㅜㅜ.
생각 없이 놀러나 다니고 돈생기면 옷사는데 다쓰면서 남 험담이나 해대는 20대 여자들보다 훨씬
어른 스럽고 스스로 벌어서 꼼꼼하게 매일 가계부 써서 알뜰살뜰 사는 여자입니다.
제가 뭐라도 사줄라치면 돈 쓸생각좀 하지 말라며 따끔하게 혼내주는 여자입니다.

무엇보다도...

외모가 아니라 마음으로 사랑해서 만난 여자입니다..
=====
ps. 직장이라고는 표현했지만 사실..그냥 자영업하는 가게입니다; 저는 아직 정식 취직한 곳이 없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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