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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서 전화받고 통장안에 돈 다 인출하고 싶었다-_-
게시물ID : humorstory_215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초짜Ω
추천 : 10
조회수 : 65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1/27 21:40:28
공무원 시험 준비 문제로 집에서 나와 생활할 때 1년 생활비 300정도를 통장에 넣어놓고 공부중이었어요.
한달에 30정도 쓰면 11월 시험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겠다 싶어서 그정도로 생활하는데
도서관에서 인강듣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모르는 번호라서 받으면서 

"도서관이라서 전화받기가 어려울것같습니다. 나중에 전화주세요"

라고 말하는 순간
낯선 아주머니의 목소리로

"아니요 고객님 신한은행입니다. 이번에 새로 생긴 상품이 고객님에게 어울리는것 같아서 그러는데"
로 시작해서 모라모라 나불대드라. 그래서 말하던 중간에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도서관에서 있어서요 전화가 어려울것 같은데요"

"아니요 고객님 이 상품은 월 x에........ "
계속 떠들어 대드라구요. 근데 아무래도 도서관 컴퓨터 실에서 다들 인강듣고 조용한곳인데 
더 들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끊으려고 하는와중에

"아니요 고객님 그러면 지금 직업이 어떻게 되세요?"

"아 지금 임용고사 준비중이라서...."

"어? 임용고시 준비중이시라구요? 그럼 직업이 없으신건가요?"

"아... 그러니 지금은 시험준비하는거라...."

"그러니까요 고객님 지금 직업이 없으시다구요??  직업이 없으신거에요??"

인정하기 싫었습니다-_- 아주 제 속을 후벼 파더군요 이쯤되면 알아서 듣지 꼭 내 입으로 직업이 없다고 말해야하나....가뜩이나 돈벌다가 공부한다고 안하는 상태라 더욱 회의감이 들던중이었는데 
정말 비참한 기분이었습니다...

"네.. 그러니까 지금 수입은 없어요 "

"아~ 고객님 지금 직업이 없으시다구요? 그럼 백! 수! (정말 엑센트를 잘 주더군요-_-) 네요??
 백수는 가입이 안됩니다. "

하고 지맘대로 전화 끊더군요 



이런 샤발라마 
정말 신한은행 그 아줌마 찾아가서 멱살이라도 잡고싶더군요.
샤발라면 내가 전화 안받는다고 몇번을 거절했고 지혼자 떠들다가 내가 끊으려하자 
직업이 없냐고 계속 물어보더니 백수네요?하고서 지 혼자 끊고 
전화 끊고 머리속에서 몬가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대요-_- 

그날 공부 접고 술마셨습니다. 

이게 왜 웃긴 글 게시판에 썼냐면 나 비참하게 만든 아줌마가 웃긴 포인트=ㅅ=...

100% 제가 직접 경험한 신한은행 아줌마입니다...-_-
거짓말이 섞여있다 니 기억이 이상한거 아니냐? 정말 아닙니다. 너무나 열받아서 다 기억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니 전화 목소리가 싸가지 없이 받은건 아니냐? 전 전화받을때 상냥합니다..ㅠ

전국의 공무원 준비생분들 힘을 좀 줘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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