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서울에서 전북까지 막차인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오는데 버스가 고장이었습니다.
냉각수 고장이었고, 가다 서다를 무한반복했죠.
억수로 비오는날+한밤중+고속도로+버스가 멈춤
이 상황을 실시간을 전해듣는데 환장하겠더군요. 미칠노릇이죠.
몇분식히고 다시 출발하고를 반복해서 어찌어찌 정안휴게소까지 들어왔습니다.
당연히 버스가 교체될 줄 알았는데..
막차는 교체할 버스가 없답니다.(음?)
그냥 가보자며... 버스 온도과열로 경고등이 띠띠띠 울리는데도 고속도로를 달리시더랍니다 ㅠㅠ
당연하게 많은 시간이 연착되었고, 도착을 하긴 헀어요.
버스회사에 전화했습니다.
미안하긴 한데 막차는 원래 그런거랍니다.
미친..;;
도청에 전화했죠.
벌금 10만원이 다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행법상 뭐..의무가 없다나 뭐라나..
막차는 고장나도 달리는게 현실이랍니다.
다음차?없어요.
그냥 고속도로를 달리는겁니다.. 아니면 중간에 내려서 택시타고 가던지..;;
진심 막차타지 마세요.
그리고 도청에 물었습니다.
"누구하나 죽어야 움직여질까요?"
직원..
"하하하.."
저
"세월호로 배운게 하나도 없나봐요"
직원
"사실..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은..현행법상 처벌할 근거가 없습니다."
하하하..
다들 막차 타지 마세요.
누군가 죽거나 다치지 않는이상..막차에 예비버스는 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