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이 겁나 춥네요.
따뜻한게 먹고도 싶고 2주전 친구들이랑 먹은 샤브샤브가 생각나 열심히 검색을 해봤습니다.
대부분 바이럴인듯한 블로그 먹방후기가 대부분이였으나
1인 샤브샤브가 가능하다는 가게 두곳으로 후보를 정하고 그중 한곳을 방문했습니다!
문의 전화를 하고갈까 하다 왠지 귀찮고...
가게 두곳이 멀지않아 만약 한곳에서 1인식사를 거절당해도 다른 후보가게가 있었으니까요!
해물샤브샤브는 2인부터라 불가하고 소고기샤브만 가능하다 해서 1인분 주문했어요.
혼자 식사 가능해요? 하니까 편하게 안내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주말이라 자칫 가족과 연인들에 치일까봐 전략적으로 점심과 저녁사이의 한가한 시간에 방문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예전에 샤브샤브 무한리필가게에서 거절당한적이 있어서 인덕션이나 불판 쓰는곳은 혼밥이 좀 꺼려졌거든요.
일단 육수에 야채를 때려넣었습니다!
배추같은게 은근 익는데 오래 걸리니까요!
1인분 소고기입니다!
뭐 질은 그냥저냥 저렴한 수입 소고기입니다.
육수 팔팔 끓을때까지 샐러드바에서 이것저것 갖다 먹습니다.
육회랑 연어샐러드,소고기샐러드등 샐러드바 무지 괜찮네요.
저렴한 샤브샤브집인데 샐러드바가 괜찮아서 감동했습니다.
육수가 끓으니 고기를 때려넣습니다!
까짓 1인분 소고기 양도 얼마 안되니 한방에 해치웁니다.
소고기 1인분 추가와 하이땡켄 한병 주문했는데
중국교포 직원분이 잘 못알아들으시고 가위를 가져다 주시더니(...) 한참 안오시다가
나중에 여사장님이 오셔서 하땡트를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다시 육수와 채소를 끓이는동안 샐러드바에서 갖다먹었습니다.
초밥의 밥만 빼먹는 사람때문인지 경고문에 밥 남기면 벌금이라고 크게 써있었어요.
옆에 보니까 월남쌈재료도 있길래 싸먹었고요.
귀찮아서 5개만 싸먹었습니다.
고기랑 채소 거의 다 건져먹고 칼국수 투하!
일단 육수가 좋으니까요..
칼국수 진짜 맛있었어요.
죽도 해먹어야죠.
죽은 좀 오래끓여줘야 맛나잖아요.
맛있는 녀석들 처럼 혼신의 힘으로 저어가며 만들지는 못해도
육수 좀 넉넉하게 부어서 오래 끓이는게 맛나요.
안그럼 그냥 끓인밥처럼 되거든요.
죽은 댓글에서 계속 끓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