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초반 미필 남자구요... 안지 3개월 된 여자애인데 저랑 이것 저것 취향이 상당히 잘 맞아요... 음식부터 음악까지 뭐... 서로 잘 맞다보니 정말 친한 친구가 되어버렸네요. 게다가 제가 장난스럽다가도 입 무겁고 진지하게 얘기도 곧잘 하는 스타일이라 뭐랄까 그냥 서로 장난치는 친구가 아닌.. 약간 베프? (지금 둘 다 대학 신입생이거든요, 지금 대학이 일본이라 한국인 수가 한정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는 제가 베스트라고 하네요. 그렇게 만났어요. 절 많이 신뢰하고 있는 것 같구요)
저는 그냥 평범한 키에 평범한 외모.. 그냥 말을 재밌게 곧잘 하는 편이구요. 여자애들과 말을 잘 섞는 편이라 애들이랑 그냥 친구가 되어버리는 편이네요.
애가 귀엽고 다른 사람들한테 인기도 많고... (심하게 많아요) 씩씩하고 뭐든지 열심히 하고ㅋㅋ 보이쉬한 스타일에 참 싹싹한 친구에요.
막 저한테 몸무게 상담에, 내 이미지가 애들 사이에서 어떠하냐, 이미지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너는 내 편이어야 한다 나는 무조건 네 편이다, 이러는 사이에요.
제가 가정환경때문에 꽤나 섬세하고 감성적이고 뭐랄까 약간 여성스런 스타일이라서요; 남자들하고 있으면 또 다르지만 여자들과 어울리는 것도 편하게 잘 하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친구로 봤었는데 갈수록 그 아이와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값지네요. 다른 여자애와 보내는 수시간보다 그 아이와 있는 반시간이 더 행복해요. 저를 웃게 해줘요.
저 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그 아이는 절 남자로 보지를 않는데 (그 애의 친구가 그러네요, 남자로 전혀 보질 않는 것 같다고)
어떡하면 절 남자로 돌아보게 할 수 있을까요?
고백 안 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상태로 가다가 친구로 남게 된다면 정말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저 혼자 상처받고 고뇌할 것 같아요. 적어도 마음 정리라도 해 놔야 다음 연애도 할 수 있고 그럴 것 같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1. 친구사이에서 남자로 어필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2. 고백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제 친구가 좀 거리를 둬 보고 고백하라고 해서 거리를 좀 뒀어요 근데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랑 겹쳐서 서로 얼굴 못 본 지 거의 일주일? 쯤 된 것 같아요 괜히 거리 둔 것 같아요... 뭔가 절 피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기우라고 생각하고 제가 노이로제라고 생각도 하는데 뭔가 뭔가 틀린 것 같고 정말 머리 아프네요 이런거... 뭔가 예전같지 않아요 며칠 전에는 베스트프렌드라고 생각을 햇었는데 지금 보면 그 아이가 절 베프로 생각을 하는건지도 잘 모르겟고 아ㅏㅏ 혼자 괜히 자괴하고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 하고 후회하고, 괜히 말 건 다음에 내가 귀찮게 하는건가 날 귀찮게 생각하는건가 생각도 하고 정말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우울하고 갑갑해요 끊었던 담배나 다시 시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