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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놔두고 몸으로 하는 마크
게시물ID : minecraft_21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숫총각
추천 : 1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9/05 12:15:43
4명 모여서 배타고 고양이 찾으러 정글에 갔어요.

해변에 닿자마자 각자 흩어져서 찾기 시작했죠.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인원이 넷이고 정글이니까 금방 찾아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무슨 정글에 토끼만 잔뜩 스폰되어 있고 오셀롯은 코빼기도 안 보이더군요.

가뜩이나 증폭맵이라 산 타고 다니는 일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어쨌거나 겨우 한 마리 찾아냈는데 높고 가파른 경사면을 오셀롯 쫓아다니다 제대로 길들이기도 전에 낙사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엔 좌표도 까먹어서 첫날(현실시간으로)은 그렇게 허탕쳤어요.

둘째날 우리는 다시 정글에 모였죠.

같은 방식으로 찾기 시작하다가

한 분이 스마트하게 배타고 해변을 훑어서 오셀롯을 발견했어요.

발견된 장소도 우리 상륙지점 부근이었다는..

애초에 머릴 썼으면 (가장 효율적인 그 방법으로) 첫날에 미션 클리어했겠죠..

아무튼 찾자마자 어떻게 데리고 갈까..

수천 블럭 떨어진 우리들의 마을까지..

지하로 터널 뚫어서 일단 안전한 장소까지 옮기자고 제안한 건 저였습니다.

우리는 다른 의견 없이 바로 착수했습니다.

세 명이 투입되어 장거리 터널을 완공.

중간중간 지하 협곡이 많아 난공사였죠.

그렇게 터널을 통해 고양이들을 옮긴 다음 여차저차해서 마을까지 데려왔는데요..

애초에.. 플레이어가 죽으면 길들인 고양이들도 리스폰된 곳에 따라서 나타납니다.

우리중에 초보자는 없었고 예전에 경험으로 아는 방법이었지만 생각해내는게 늦었죠.

우린 너무 머리를 안 쓰고 몸으로 고생했던 것같아요.

(제가 뚫은 터널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서 감탄에 칭찬까지 들었습니다.. )

부끄러운 일이지만.. 너무 웃기고 황당해서 이야기해봤어요 ㅎㅎ

출처 화장실 변기에 앉아 차분해진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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