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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글을 안 쓸수가 없었던 오늘의 차...
게시물ID : coffee_2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스트랄3507
추천 : 12
조회수 : 119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0/16 01:31:48


안녕하세요. 미스트랄3507(←배틀태그임) 입니다.
연속 글이라 안쓰려고 했는데 안 쓸수가 없어서.......또 글을 써요.
차게 대주주 ㅇㅈ? 어 ㅇㅈ?

오늘의 차는 바로 트와이닝의 건파우더 그린 티 입니다.
(계속 트와이닝'스'라고 읽었는데, 트와이닝이 맞는 것 같더라구요. 트와이닝'스'라고 검색하면 이상하게 안나옴 ㅠㅠ)

KakaoTalk_20161016_011949703.jpg

건파우더가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녹차라니까 장바구니에 투척했습니다.
안을 뜯어보면 찻잎은 대략 이러합니다.

KakaoTalk_20161016_011948675.jpg

(...동글동글)

뭔가 돌돌돌 말려있네요. 처음 보는 유형의 찻잎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일단 티스푼으로 한 스푼 컵에 대충 넣고 우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건파우더라 하면 화약이라는 뜻인데 무슨 매콤한 맛이 나려나 하기만 했을 뿐,
건파우더라는 접두사에 대해 검색해볼 생각은 하나도 안했습니다.

견물생심이라고, 차를 5개~6개씩이나 질러놓고는 또 차 틴케이스에 눈이 홀라당 뒤집혀서 쇼핑몰 눈팅하던 중,
아 맞다 차 우려낸거 마셔야지 ! ^^ 하고 봤는데

















KakaoTalk_20161016_011948218.jpg

(당황)
이걸 본 저의 첫 감상은...
음...


10432042_704395489620413_1523127912_n.jpg

미역을 불렸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다.

분명 바닥이 보일만큼만 넣었던 것 같았는데...찻잎이 풀리면서 뿔어가지고는....
무섭게 머그 바닥을 장악한 모습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기에, 이전 샷을 못 찍었던게 좀 아쉽네요.

이제와서 찾아보니 건파우더라는게 차 용어로 있었던 모양입니다.
뭐 총탄이라는 뜻을 가진건 맞지만...

중국차의 주차()의 일종으로 비교적 어린 차 싹으로 만든 수출용의 차를 말한다. 머리글자를 따서 GP라고 한다. 구슬모양의 환으로 비벼 총탄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구슬모양...
이거 구슬로 마는건 수작업이 아니고 기계를 쓰겠죠? (뜬금)

수색은 주황색을 살짝 녹인 채도 낮은 초록색...이네요.
한 모금 머금으면 입 안에 따뜻한 날 풀밭같은게 일렁이는 느낌이에요.(녹차맛)
맛은 녹차 양만 보면 엄청 진할거 같았는데, 부담없는 맛이네요.

헤헤.....
진짜 즐거운 티 타임하세욧!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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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6 0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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