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눈 뜬 소머리곰탕의 신세경!
포항의 유명 맛집에서 먹어보고, “이걸 왜 집에서 못만들어봤을까!!”
숫소 소머리가 암소보다 맛나다고 하던데 1/4 조각 낸 입문자용 소머리를 구매해보았습니다.
요리법 대로 핏물 빼고, 초벌 익혀 씻어주고, 큰 곰통에 보글보글 네다섯 시간 끓여줬더니!!!
사먹을 때는 못느낀 고소하고 순수한 국물맛과 넘치는 고기 ㅋㅋㅋ 완전 대박이네요.
늦게 잠자는 남편에게 가스불끄라고 하고 자고 일어나는 바람에 고기가 오버쿡 되어서 젤리처럼 변해버린건 조금 슬프지만 뭐 우족탕과 별반 다를 게 없어서 부모님은 술술 잘 드실 것 같습니다. (술안주야 안녕 ㅠ)
곰탕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시도해보시면?
* 역시 맛집 곰탕엔 미원이 푹푹이었음을 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