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커플로 지냈다가 함께 졸업하고 내가 먼저 취업하고 후에 여친도 취업했는데요
서로 다른 직장을 다니다가
내가 사정이 생겨서 일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약 4개월간 공복기간이 있으면서
포폴작업을 하는 중 이에요.

근데 지금와서 여친과 나를 비교해보니
우리집은 워낙 가난하게 살아서 빚도 많고
나는 내돈 벌어서 내가 만져보지도 못하고
가족들 이자로 다나가서 내가 모은 돈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여친은 직장도 잘 다니고 자기돈 자기가 벌어서 
자기 자취방도 구하고 너무 잘해나가는 반면
나는 백수에 집에 돈이 있는거도 아니고
키크고 잘생긴거두 아니고...
매번 데이트 비용도 여친이 다내고 밥 다사주고...

최근에는 집에서 지내는게 정신적으로 괴로워서
여친이 자기도 일 끝나고 나 보고싶다고
자기 자취방에와서 지내달라고 해서
들어와 지내고 있어요

너무 잘해주구 고마운데 가끔씩 여친도 나를 하찮게 대하는게 느껴지는게 있는데
착각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한다고 느껴지는게
요즘들어 잦아졌어요 같이 지내게 된 이후로는 더욱...

제가 괜히 자격지심에 더 심각해 하는거 같고
그냥 너무 괴로울 때가 많아서

마음 같아서는 1년정도 집에 빚도 다 갚고 직장도 좋은곳 얻어서 떳떳하고 멋있는 사람되서
다시 짠! 하고 나타나고 싶어요.

정말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매일 얼굴 보는게 더 스트레스 같아요...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분명히 나는 여자친구 사랑하고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괴로워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