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지지자 응징'' 30대 대낮 칼부림
[세계일보 2006-05-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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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안사무소 서울분소는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 때문에 폐인이 됐다”며 전사모(전두환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오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철도공안에 따르면 오씨는 전날 오후 3시45분쯤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다른 오모(49)씨의 등을 흉기로 세차례 찌른 혐의.
오씨는 철도공안에 “고교 때 전체주의와 군사문화로 얼룩진 학교교육 때문에 망가져 20대를 폐인으로 보냈다”며 “악의 근원인 전 전 대통령을 응징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경호가 심해 우선 ‘전사모’ 회원을 응징했다”고 진술.
오씨는 최근 ‘전사모’에 위장 가입, ‘모임에 참석하고 싶다’고 피해자 오씨를 속인 뒤 이날 대구 팔공산에서 열리는 전사모의 친목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서울역에서 피해자를 만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철도공안이 전했다.
조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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