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월 한반도 감시 강화위한 첩보위성 발사
[뉴시스] 2006/05/01 11:38
【서울=뉴시스】
일본은 오는 7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주력 로켓인 H2A에 한반도에 대한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정보수집위성을 탑재해 발사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2003년 11월 H2A 로켓의 이상으로 발사에 실패했던 2기의 첩보위성과 같은 위성으로 우선 오는 7월 1기를 먼저 발사하고 내년 1월이나 2월 나머지 한 기를 마저 발사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2기의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이미 가동하고 있는 2기의 첩보위성에 더해 모두 4기의 첩보위성을 갖추게 돼 세계 모든 지점을 적어도 하루 1번 이상 촬영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정보수집위성의 발사를 결정, 해상도가 뛰어난 광학위성과 구름에 가려진 장소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위성 각 2기씩을 결합한 모두 4기의 첩보위성 운용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2003년 발사한 로켓이 궤도에서 벗어남에 따라 위성 자체를 폭파시켜야 했다.
현재는 2기의 위성만으로 북한의 군사시설 등을 감시하고 있지만 촬영이 가능한 범위가 제한돼 있는데다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목표지점을 하루 종일 관측하지 못하는 때가 많다.
2003년 발사 실패로 2기의 위성을 한꺼번에 잃었다는 반성에 따라 이번에는 7월에는 광학위성만을 발사하고 다음번에 레이다 위성을 발사하는 등 두 차례에 나눠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내각 관방부는 2005년 2월과 2006년 2월 H2A 로켓으로 다목적 위성 발사에 성공한 만큼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학위성 제작도 이미 완료돼 최종발사 계획 확정을 위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밝혔다.
일본은 이처럼 2기의 위성을 새로 발사하는 것 외에도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차세대 위성 연구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 최초 발사된 2기의 위성의 경우 2009년 광학위성, 2011년 레이더 위성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는 밝혔다.
유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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