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세살-
오유- 하기 전부터해서...
꽤 오래 솔로로 있는데
사내자식이 혼자 살면서 겁나 감성만 깊어져가지고
툭하면 질질 짜는거 같달까....
사실 무한도전이 오늘 가요제 끝낸다고 하다가
분량이 많아서 한주 더간다고 할 때-
오히려 멤버들 가요제 준비하는 재미 한주 더 보겠구나 하고 즐겁게 받아들였는데
오늘 방송 보고나니까
그냥 가슴이 더 벅차면서 눈물나고 아쉽다.
특히
단체곡-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유재석의 '말하는대로'를 들으면서도 한참 울었던거 같은데.
단체곡 '그래, 우리 함께' 녹음하고-
마지막에 정형돈씨가 우는 모습에
나도 같이 또 눈물이 터져버렸네..
특히 홍철이형이 처음에 썼다 까였던 가사를 보면서
참- 나도 하고 싶은거 많은데. 아니 많았는데
왜 못했을까. 아니 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용기없었던 내 모습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다.
먹고 산다는 핑계로 내가 하고 싶었떤거 하나. 내가 좋아했던 거 하나.
버려가면서 지내온 날들이 참-
뭐- 어른이 된다는게 꿈과 현실을 타협해가는거라지만
그냥 돈 때문에 꿈을 잃는다는게 정말 그냥 슬프다.
그 눈물을 닦고
내일은 좀더 열심히 움직여서
내 꿈을 위해서도 한 발자국을 내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