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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게시물ID : humorbest_215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aΩ
추천 : 54
조회수 : 2452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0/25 20:01:25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0/25 16:40:33
지금 대학 1학년 재학중입니다.

공부를 못해서 3시간넘게 걸리는 곳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정말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시간에 많은걸 느꼈습니다.

대학 갈생각도 없던 놈이 대학와서 공부해서 장학금이란 것도 타보고 공부해서 처음으로 부모님한테도 칭찬받고, 어느새 부족하지만 그래도 몇시간씩 책상에 앉아있는 절 발견하곤 합니다.

이제는 정말 더 욕심이 생겼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역시 학벌주의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대학 간판이라는거 3년 동안의 학교생활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일종의 증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만큼 학생의 본분에 성실하지 못했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지금의 대학에 온거구요.
 
부모님에게도 죄송합니다.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언제나 공부는 뒷전 (선천적으로 심장이 안좋았습니다)
언제나 꼴등같은 성적표를 가져오면, 안좋은 몸 갖고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씀으로 괜찮다고 말씀을 돌리시던 부모님. 정말 죄송했어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못난 둘째놈. 자랑하시고 싶으셔도 할게 없으셨죠.
많진 않지만 장학금 받아왔을때 엄마 웃으시던 모습 아직도 생각나요.다시 웃게 해드릴게요.

고1 때 수술했을 때, 그 때 철들어서 공부 열심히 해서 보답해드렸어야 했는데 그 땐 몰랐어요.
저때문에 가족들이 흘린 눈물. 이제야 깨달았어요. 죄송해요.

그리고,

3년이란 기간을 부족하지만 1년으로 줄여 다시 도전해보고싶어요.
다시 도전하면 입학하면 22살 졸업하면 26살 

20대는 젊으니까 도전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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