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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지 전도인지 모르겠지만 떼어내고 온 썰
게시물ID : soda_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crimosa
추천 : 10
조회수 : 157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5/08/10 19:14:11
여친이 없으니 음슴체

30분 전에 있었던 일임 
아침부터 도서관에 있다가 어머니 심부름으로 전력 질주해서 마트에 다녀오던 중 느닷없이 어떤 아줌마가 앞을 막고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여서 얼굴을 들이댐(얼굴 들이대는거 굉장히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여동생이 맨날 꺄? 하면서 들이대기 때문..)

그것만으로도 이미 비오듯 흘러내린 땀과 콜라보를 이뤄서 짜증이 max게이지에 임박하고 있는데 이 아줌마가 대학생이세요? 혹시 좋은 얘기 들을 생각 없냐고 전형적인 도를 아십니까 혹은 전도의 냄새를 풍김.

"아 지금 제가 바빠서요(실제로 바빴음)" 하고 가려는데  같이 있던 아저씨가 팔을 붙잡음 

친한 사람이 몸에 손대는 것도 짜증나는데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 더운데 붙잡으니 짜증이 솟구침

그러던 와중에 아줌마가 "혹시 신을 믿으세요?"라고 물어봄.

교회 다닌다고 하면 분명 대비책을 세워놨을 것 같아서
"아, 믿죠 전 시바(인도 신화에 나오는 파괴신)를 믿어요, 씨바! 아무튼 전 바쁘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이러고 가려는데 아줌마가 붙잡으면서 "학생 잘생겨서 내 아들 같아서 그러는데 말 좀 듣고 가"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잘생긴거 나도 아니까 좀 간다고!" 이러고 집에 튀어왔는데 생각해보니 웃기네여(안 웃기면 ㅈㅅ합니다.)

  아무튼 여러분 이런거 만나면 시바신이 해결해 줍니다. 시바의 이름을 외치세요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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