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기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이미 마련한 재정보강의 잔여분에 더해 10조원 이상의 추가지원을 통해 경기보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파업과 구조조정의 영향에 따른 수출 광공업 생산 부진으로 전반적인 회복세가 제약된 모습"이라며 지난달 11조원대 추경을 포함해 27조1천억원대 경기부양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 추가 경기부양 재원 조달 방식으로는 재정집행률 제고를 통한 3조2천억원과 지방자치단체 추경 2조6천억원, 공기업 투자 5천억원, 수출금융 30억달러(3조3천억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경기가 악화되는 이유에 대해선 "당장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일정 부분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고 한진해운 문제, 자동차 철도 파업 장기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투자, 수출, 생산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고 열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