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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서 가장 억울하고 슬픈 3일
게시물ID : gomin_21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992.12.18
추천 : 1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3/15 00:39:29
1992년생. 저는 인천사는 올해 고 1입학한 학생입니다. 딱 2주 학교를 다녔는데. 너무 힘드네요 . 고민게시판 보니까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gomin&no=21598&page=1&keyfield=&keyword=&sb= 이런글도 있고 오유 여러분에 비하면 그냥 사춘기 학생의 푸념같네요. 어쨌든 봐주세요. 12,13,14일 해서 딱 3일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 12일(수) 오늘은 별일이 없었습니다. 평범하게 학교에 있었죠. 문제라면 우리반에 저희학교 학생은 저 포함해서 3명왔고, 2명은 친구; 적응하는데 무지 힘들었고 지금은 그냥 말이나 주고받는 애들 몇정도랑 얘기만 했습니다. 같이 학교 지망한놈들중에 나름 베프는 딴학교 떨어졌고 2명정도 많이 친한놈들이 있었는데 둘만 같은반되고 저는 다른반에 층도달라서 걍 밥먹을때만 만나서 같이 먹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학교에서의 일상이 끝나고 집에왔습니다. 저녁이 되니 아빠가 술을 마시고 오셨습니다. 뒤로 엄마가 오셨구요. 이날부터 일이 시작됬군요 ㅎ. 제가 고등학생 되고부터 하루하루 술드시고 오셔서 저를 혼내셨습니다. ; 저는 3형제인데 형은 아빠가 손 안대고 동생은 너무 어리고 해서 저만 아빠 상대가 되드리는데. 그게 역으로 아빠가 제일 만만히 여기는 놈이 됬습니다. 시키는것도 9/10 는 제가하구요. 오늘은 또 병신소리를 들었습니다. 공부 못한다구요 . 나름 17%로 학교 나왔는데 아빠 친구 아들은 전부 전교 1등이래요. 자기 스스로 공부하고... 어쨌든 병신새끼 소리듣고 계속 혼났습니다. 일주일동안 계속 그러셔서 엄마도 그냥 주무시고 가족중에 저 걱정해주는사람이 없는듯 싶었습니다. 근데 오늘은 어째선지 엄마가 나와서 절 옹호해주셨습니다. 그러자 아빠가 엄마한테 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씨팔년이 어쩌구 지랄을 떨고 깝치고 어쩌구.. 솔직히 아빠가 엄마한테 할소리(부부사이에 할소리)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대들었습니다. 다행히 아빠는 별로 때리지는 않아요. 그냥 동생 장난감 던지는정도? 오늘은 걍 플라스틱 칼로 머리 두어대 때리기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병신소리 계속듣다가 잠을 잤습니다. 3월 13일 (목) 오늘은 저한테 좀 중요한날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5학년 6학년 방송부에 들었고 중학교에서도 1 2 3 학년 방송부를해서 총 5년 방송부를 했고 방송부장도 두번 다 했습니다. 야자시간에 면접을본다해서 긴장타면서 여러가지 준비하는데 시간을 다 쓴듯 하네요. 적절히 줄여서 야자시간으로 넘어가죠. 솔직히 13일은 14일에 발단에 불과한것 같네요. 제일 억울한 날이긴 했지만요. 면접시간이 되고, 제 친구 A,B,C랑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A는 아나운서 B,C는 엔지니어 그리고 저는 PD 먼저 자기소개 시간이였습니다. 전 맨 마지막으로 했구요. 솔직히 저는 무지 자신 있었습니다. 안뽑히면 이상할정도로요. 첫째로는 자기소개시간에 저만큼 자신있게 말한놈이 없었습니다. " 저는 XX중학교에서 온 XXX라고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합해서 방송부를 총 5년 했었고, 거기에다가 선생님들이 제 장점을 알아주셔서 방송부장을 2년했었습니다. (솔직히 지식인에서 무지 많이 찾아봤습니다. 선배들은 자신감 있는놈을 좋아한다고 많은 분들이 답변 해주셨습니다. ) 그리고 저는 여기있는 1학년 학생들중 누구보다도 PD에 어울린다고 자신하고있습니다" 라고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솔직히 다른지원자들도 거의다 부러워?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책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시더군요. 오유 눈팅을 오래해서 솔직히 이부분에서는 몇분이라도 말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것을 주절주절 읊었죠. 솔직히 제가 제일 오래말했습니다. 게다가 그 이후로 의견 내는 놈들마다 계속 반대의견을 내서 압도했습니다. 솔직히 진짜 못한거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장기자랑 을 시켜서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부른노래는 제가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포지션-I LOVE YOU 불렀습니다] 다른애들은 진짜 제가생각해도 너무 빼더군요.; 한놈은 장기자랑으로 아까 했던 이명박에대한 토론을 계속한다 했구요..(아 진짜 너무하다 생각한놈입니다. ) 2명정도는 노래를. 그리고 한명은 J-POP을 부르더군요.;; 이 어이없는놈! 게다가 절대적인 문제는 많이 기대는 많이 안하고 딱히 바란건 아니지만 고등학교 방송부 2학년부장형이 제 중학교 방송부 직계선배라서 어느정도는 점수를 딸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내용으로봐도 제가 안되면안되는상황이였구요. [이미 딴놈들도 제가 될거라고 말했습니다] 거의 확신한 마음으로 결과를 들었습니다. 떨어졌습니다. 친구 A는 붙고 B랑 저는 떨어졌습니다. 진짜 어이없었습니다. 왜 떨어졌는지 이해 안됬습니다. 뽑힌놈은 1년인가 방송부 해본놈이랑 장기자랑때 토론한다고 한놈입니다. 절대적으로 이해가 안됬습니다 네. 저 착하지 않습니다. 어느쪽이냐 따지자면 나쁜놈이죠. 진짜 이해 안됬습니다 뭐 생긴건 따지지 않고 '내가 저런놈보다 못하다니' 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진짜 방송부들려고 병신짓 다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어디가 모자랐는지 몰랐습니다. 집에오니까 눈물이 흘렀습니다. A가 말해주더군요 제가 왜 안뽑혔는지 그냥.. 그냥 단지 제가 3학년생보다 더 경력이 많아서 탈락이랍니다. 3월 14일 (금) 오늘은 일찍 일어났습니다. 이유는 어제 면접볼때 주머니 불룩하면 선배가 나쁘게 볼까봐 면접실 책상안에 핸드폰 MP3 집열쇠 이어폰 그리고 가정통신문을 전부 넣어놨었거든요. 13일에 면접끝나고 다시 가봤을때는 문이 잠겨서 오늘 일찍일어나서 가봤습니다. 선생님이 안오셔서 기다렸습니다. H.R이 시작되고 다시 가보니, 면접실 열어주셨습니다. 가보니 아에 없더군요 누군가가 훔쳐간겁니다. ;; 머리가 허옇게되서.. 진짜 충격이 컸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대충 추려본결과 엔지니어 지원자중에 범인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일단 이렇게 추려놓고 H.R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 가정통신문 안적어왔다고 체크를 하시더군요 [반에서 하는 체크입니다 적히면 토요일날 3교시가 끝나고 2시간동안 청소를합니다] 솔직히 억울했습니다.; 누가 가정통신문까지 훔쳐가서.. 진짜 화났습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점심시간까지 계속 범인을 찾았습니다. 어떤놈이 가지고 갔었다더군요..; 그리고 다시 놔두고 왔답니다. 솔직히 이걸 어떻게 믿습니까..;; 석식시간까지 다른용의자들 만나보고, 선생님들한테 다시 면접실 온 애들 없었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8교시 보충시간이 되었습니다.; 과학시간이였죠. 프린트를 주시고 풀라하셨는데 무지쉬운데다 10문제여서 먼저 풀고 엎드려 있었습니다..; 바로 걸렸습니다. 잤다고....안잤다고 했는데 엎드려있었다고 뭐라하시더군요... 저희선생님 선생님 자신의 실수를 인정 안하십니다. 다시 체크 당했습니다. 솔직히 억울했습니다. 진짜 왜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야자시간에 증인인 제 친구 C랑 범인인듯 한놈 데리고 선생님한테 갔습니다. 선생님이 말 들어보시고는 범인인듯한놈한테 무조건 내놓으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마음속으로 무지 잘됬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무지 나쁜놈입니다.; 솔직히 마음속으로 저놈이 범인 아니더라도 꼴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그걸가져가.. 라는 마음과 범인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돈으로 아예 전부 배상받지.. 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예 솔직히 제가생각해도 전 나쁘죠. 그렇게 매듭지어지고 다시 야자하러 갔습니다. 중간에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저보고 왜 방송했는데 안왔냐고 물으시더군요. 중간에 쉬는시간때 잠깐 나갔는데 그때 못들은줄알고 맞았죠. 애들이 방송같은거 안나왔답니다. 선생님은 역시 잘못인정안하시고 텔레파시로 부르면 와야한다 하셨죠. 그러고 제가 잃어버린거 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라고 정중히인사하고 즐겁게 돌아왔습니다 [반 장난으로 아쉽다.. 돈으로 받고싶었는데 생각했죠] 그러고 9시에 야자가 끝나려 했습니다. 반 시계가 9시를 가르켰죠 [1분?정도 빠릅니다] 주변애들이 가방 챙겨서 저도 챙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딱 걸려서 담당선생님께 반 10명이 걸렸습니다 가방챙긴놈들. 그리고 종이치고 9시 30분까지 남아서 따로 공부시키고 그리고 체크 하나 당했습니다. 결국 체크 3개로 저는 일주일동안 다른애들이 3개먹은거 하루동안 3개먹고 랭커됬습니다. 공동 1등이죠. 그리고 집에 왔습니다. 동생이 집안에서 숨박꼭질했다고 장농에 있는 이불이랑 요 전부 바닥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그 위에서 술드시고 주무시고 계셨구요. 다 치우고 동생 밥 안먹었다고 해서 아빠랑 동생꺼 라면 끓여들였습니다. 그리고 엄마 오시고.. 아빠랑 엄마랑 또 싸우시고.. 옆에서 병신소리 계속 듣고.. 진짜 .. 집에와서 유일하게 할거 컴터 키면서 .. 눈물났습니다. 아빠는 정말 술마실때 너무합니다... 공식적으로 그냥 너는 시다바리라고.. 하셨습니다. 걍 형 뒷바라지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공부 못하면 때리구요. 100등 했을때 무지 맞았습니다. 형은 아빠한테 예의없이 대합니다. 아빠는 형한테 뭐라 안하구요 동생은 동생대로 저랑나이차가 많이 납니다. 8살이나 나요... 그래서 동생도 딱히 아빠가 뭐라고 안합니다. 솔직히 저도 잘못 많습니다. 컴퓨터 무지많이하죠. 근데 진짜 아빠한테 이렇게 맞을짓은 안했습니다. 절대로 안했습니다. 제가 왜이래야하죠? 정말 슬픕니다...... 오늘까지 딱 3일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별일 아닌것같지만 계속 쌓이고 쌓이니까 왜 이렇게 사는지 궁금합니다. 저 엄마아빠랑 싸우면 맨날 맞습니다. 진짜 제가 만만한가봐요 ㅋㅋㅋㅋ 아 진짜 마지막에는 웃음이 나옵니다. 어찌할 바가 없어서 슬프고 후에는 웃깁니다 ㅋㅋㅋㅋ 진짜 제가 쓰레기 인생인것같기도 합니다. 뭐 지금 컴퓨터도 못하고 저보다 불쌍한사람들도 많을것같지만. 그만큼 저도 제문제 중요합니다.. ... 쓰고보니 별거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 ---------------------------------------------------------------------- 그러고보니 오늘 화이트데이였네요. 가족 5명중 4명이 남자고 엄마만 여자인데 엄마 한테 오늘 사탕 하나 못사드렸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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