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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위생가설
게시물ID : science_21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0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13 11:54:31
위생가설이란 것이 있다.
주변이 너무 깨끗하면 자가 면역력이 떨어져서 오히려 병에 걸리기 쉽게 될수가 있다는 가설이다.
이는 19세기 쯤에 코흐가 제시한  질병의 근원이 세균이라는 세균이론을 보완하거나 뒤업는 가설로
세균이 인간의 적이라는 생각이 잘못된 관념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건강한 인간의 배속에는 대략 1kg의 세균이 살고 있다.
아토피나 알레르기, 천식같은 면역력과 관련있어 보이는 병은 역설적이게도
세균이 별로 없는 청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에게서 나타난다.
 
그리고 아기위생가설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아기가 잡히는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이 뇌발달 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할수가 있다는 개인적인 가설이다.
관찰해 보면 아기는 처음보는 물건은 무조건 손으로 잡아보고, 그 물건은 한번쯤 입안에 집어 넣어봐야 한다.
이것은 아마도 아기가 가지고 있는 물체를 탐색하려고 하는 본능적인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사실, 입에 넣어서 물체를 파악하는 방법은 성인이게는 정말이지 마지막까지도 하지 않을 정보 탐색 전략일 것이다.
왜냐하면 성인이라면 눈만으로 물체의 필요한 거의 대부분 정보를 파악할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만져보고 흔들어 보거나 냄새를 맡음으로써 필요한 정보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수 있다.
설사 정보가 부족하거나, 시력이 떨어지고 촉각이 둔감해 졌다 할지라도 물체를 입에 넣어보려고 하기 보다는 보통 호기심 욕구를 포기한다.
그것은 그런 행위를 비 위생적이고 감염에 위험이 있는 불쾌하고 위험한 행동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인이 음식아닌 물질을 입에 넣는 행위가 극히 이례적인 반면아기에는 너무나 흔한 이유는
앞서의 성인들이 그러지 않는 이유들이 아기에게는 모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아기는 호기심이 아주 많다. 아기의 놀랄만큼 골때리는 호기심은 거의 본능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뇌의 기본 설정이 '주변 물체를 탐색한다' 인듯 하다.
그런데 아기는 아직 시각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
시각 보다 발달한 것이 촉각일텐데 그나마도 손가락 촉각은 아직 충분히 예민하지 않은 반면 입속 촉각은 상당히 발달해 있다.
그래서 호기심 충족을 위한 정보 탐색을 위해서 가장 쓸만한 도구는 자신의 혓바닥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기에게는 분별력이 없다.
아기는 불결하다는 관념이 아마도 없고 위험관념도 적어서
물체를 보면 조심성 보다는 호기심이 앞서게 되고
탐색을 위해 스스럼 없이 그것을 위한 자신의 가장 쓸만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무 물건이 함부로 입에 넣어대고 하는 행동은 당연히 특히나 아기에게 감염 위험이 있다.
아기의 면역상태와 아기의 본능적 호기심과 아기는 미약한 사리분별력과 감각의 발달 수준은
공교롭게도 아기의 감염 위험성을 극상으로 올리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분명 과거에는, 먼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불결했을 것이고 이런 행동은 더 위협적이었을 것이기에
이런 행동은 종의 생존에 대단히 불리하며 진화적으로 소멸되었어야 할것 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됬건 인류는 지금까지 아주 훌륭하게 진화해 왔고 그런 형질은 잘 보존되어 왔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어쩌면 모든 동물은 (아주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면)세균들에 생애 한번쯤은 충분히 노출이 되어야만 건강히 생존할수 있는지도 모르겠는 생각이 든다.
위생가설을 생각한다면 이것이 아주 억지 주장은 아니라는 말하고 싶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인간에 비한다면 위생관념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그들 동물들은 전생애에 걸처 충분히 세균들이 노출이 되고 있고
그리하여 세균에 노출이 되지 않아서 생존에 위협받을 걱정은 해당사항이 없어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지구상에는 수많은 박테리아와 세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동물들이 번성하고 있다.
지금에 동물들은 박테리아가 아니라 인간을 조심하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될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진화하면서 뇌가 발달하고 분별력도 발달하고 시각이 발달하고 하면서 세균에 노출될 기회가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위의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생존을 위협할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런상황에서 아기가 취약한 상태에서 물건을 입에넣어 감염위험성을 극상으로 올리는 이유가
이때 아니면 일생에 걸쳐 세균들에게 충분히 노출될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는 나의 아기위생가설이 탄생하게 된다.
 
즉, 모든 동물은 (아주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면)세균들에 생애 한번쯤은 충분히 노출이 되어야만 건강히 생존할수 있다면
그리고 특별히 똑똑한 인간은 그럴 기회가 생기지 않을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인간은 종의 생존을 위해서 
아기때라도 세균에 충분히 노출되기 위해서
아기는 호기심이 넘쳐나고
아기는 시각 능력이 늦게 발달하고
아기는 손가락 촉각이 입속 촉각보다 늦게 발달하고
아기는 위생에 대한 분별력이 늦게 발달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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