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육아휴직 3주차 들어선 19개월 애기(남자) 아빠입니다.
육아휴직의 장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기가 아빠를 찾는다.
육아휴직 전에는 퇴근해서 저녁을 만든 후에 아기랑 아무리 열심히 놀아줘도 '엄마'가 최고 인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무조건 '엄마'라는 단어만 사용했습니다.
아빠인 저한테도 엄마라 불렀으니....ㅠㅠ
그런데 하루 종일 아이랑 있다 보니 (어린이 집을 2시간 갑니다. ㅎㅎㅎ 이 시간에 청소랑 빨래를 하죠)
이제는 절보고 아빠라고 불러줍니다. ㅠㅠ 이거 겁나 감동입니다. 진짜 아빠라고 수천번 알려줘도 안부르던 녀석이...
단 2일만에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ㅋㅋㅋ
울때 예전에는 엄마 엄마 하고 울던 아기가 이제는 아빠!!아빠!!!!하면서 웁니다.
아내가 이걸로 살짝 충격을 받긴 하던에 왠지 뿌듯했습니다.
2. 진짜 부모가 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전에도 아기 목욕과 아기 밥 등을 제가 챙기기도 하고 아기랑 같이 놀기도 했지만,
진짜 육아를 한다는 기분이 안들고 항상 아내한테 미안한 마음이 심했는데요.
혼자서 키우고 집안일을 다하다 보니
뿌듯함과 아이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는 기분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뒤부터 항상 부모였지만 조금 더 진짜 부모가 된거 같아서 기뻐요 ㅎㅎ
3. 이건 케바케인데... 육아휴직(아빠의 달?) 수당
정부에서 돈을 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가정 경제가 안정화 됩니다.
물론 ㅠㅠ 자영업하시면 어렵겠지만
직장인이시라면 나쁘지는 않습니다.(최대 150만원)
암튼...
전 엄청 만족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꼭 한번은 남자도 해야 하는게 육아휴직이라고 알립니다.
아기와 진정한 관계를 만들고 싶으신 이 땅의 아버지들!!!
꼭 해보세요 꼭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