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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가 미치는 게 아닌지..
게시물ID : gomin_216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쉬타케나카
추천 : 0
조회수 : 66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1/10/06 14:40:37
저 2년제 다닙니다. 좋은 건 아니죠. 

그나마 학비 싼 것만 장점인가? 

억지로 재수하겠다고 해도 보내놨어요. 

맘에 안들어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1학기 때 사귄 철없는 남자친구란 새끼는

너랑 뽀뽀하고 싶어서 니 프로젝트 과제 못하게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만큼 

병신이었고 도저히 병신짓이 갈수록 심해져서 2학기 개강전에 차버렸어요. 

프로젝트 과제 덕분에 학점도 낮게 나왔고, 1학기는 죽쑨거나 마찬가지예요.

방학은 좀 나았어요. 운동하러 다니고, 공부하러 다녔거든요. 

수능은 2등급 정도 나오고... 뭐 응시도 안했으니 달라진 건 없겠네요. 

현재 공부하는 건 편입 생각하고 준비하는 토플이랑 정보처리산업기사요. 

정보처리는 통과하면 사무자동화나 컴활1급 하려고 해요. 


문제는 이게 아니고...

주위 사람들이 제 학력 가지고 너무 괴롭혀요. 엄마도 혼낼 때 2년제가 어쩌구 하면서 혼내고,

심지어 동생하고 싸우는데 너같은 인생 패배자랑 알고 지내기도 싫대요.

자기는 수능 정보 물어봤지 언제 너 실패한 거 물어봤냐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요 걔는 그냥 수능 정보만 쏙 알고 더 이상 얘기를 안 들으려고 해요. 

지 할말만 다하고 제 얘기 하려고 하면 듣질 않아요. 여기서 완전히 배신감 느꼈거든요. 

그리고 좋은 뜻으로 넌 그런 대학 가지 말라고 했거든요. 

더 어이없는 건 제 동생이 제일 잘본게 제가 제일 못봤을 때랑 같다는 거예요.

주위 사람들요? 말할 것도 없죠. 


편입하겠다고 하는 거 뻔히 알면서 왜 사람 속에 헤집을 수 없게 상처만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오늘은 학교를 못 가겠더라고요...

친구랑 술마시고 이야기해도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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