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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16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직
추천 : 4
조회수 : 1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8/12 22:09:37
안녕하세요
2년정도 눈팅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어제 있었던 일을 써보려하는데요
30대 초반 아직 미혼인 남자인데요,
밤이 외로워(?)
소주와 삼겹살을 사려고 마트에서 구입후
지갑을 떨어트린것이었습니다
금액이 11500원이라 치면, 돈을주고 지갑을 떨어트린것인데,
전 눈치를못챘죠.
그리고 집에왔는데
갑자기
지갑이 없어진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잃어버린것이 생각났습니다
옷을입고 갈려고 긴장이 감도는순간에
문을 열려고하는데
똑똑똑
소리가들리면서
마트직원이 찾아온것입니다
숨을 힘들게 내몰며..
" 하....아..하.. 이거 .. 아저씨꺼 맞죠..하아.. "
" 네.. 어떻게 이걸?? "
" 허..헉..주웠는데, 지갑에 사진뒤에 주소가 적혀있더라구요 "
" 그래서..헉..허억.. 휴~ 혹시나해서 와봤는데...휴. 맞네요 "
" 아..정말 감사합니다. 정말감사합니다 "
하면서 여러 이야기가오고.
제지갑에는 9만원 외 사진여러장과 주민등록증 등이 있구요 ,
그렇게 큰돈도 아니었지만
그사람이 가질수도 있었을꺼아닙니까
가지고와서
웃으면서 돌려주는데
" 참.. 이래서... 세상 살아갈 가치가있구나.. "
하며 생각했죠.
너무 고맙고.
그사람이
전화한통만 빌리자고 하더군요
집전화로 콜택시를부르더니,
인사하고 그냥 뛰어나가는겁니다.
집이 꾀 먼듯했습니다
정말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그 사람의 정직에
감탄했습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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