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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21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답은캐리어
추천 : 3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9/17 20:19:34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수돗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발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잠에서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와서 한마디 외쳐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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