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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너리스의 캐릭터성(왕겜 8시즌5화 스포)
게시물ID : mid_21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레바람
추천 : 3
조회수 : 159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5/16 16: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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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비록 8시즌 들어오면서 여러 개연성 부족으로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그래도 몇가지 생각해볼만한 부분은 있다고 여겨져 이렇게 써봅니다.

사실 개연성 부족은 6시즌부터 나타나고 있었기때문에 심해지는것은 예견되어있었죠. 많이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시즌1에서 비세리스는 여동생에게 웨스테로스의 많은 백성들이 찬탈자의 압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우리가 돌아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시즌8에서도 대너리스는 종종 그런 이야기를 하죠. 웨스테로스의 백성들이 독재자로부터 해방을 맞이할것이라고요.



실제로 대너리스는 언제나 해방자, 구원자 포지션이었어요.

그녀는 아스타포, 미린, 윤카이 등을 '해방'시켰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볼란티스를 비롯한 다른 도시에서도 그랬겠지요.

바리스도 이야기했지만 대너리스는 선택받은, 운명적인 영웅이었어요.


그러나 웨스테로스에서는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웨스테로스 사람들은 야만적인 노예상인의 학대에 시달리는 노예들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완전히 자유롭다거나 행복하다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대너리스의 구원을 목놓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니었죠.


여기서부터 대너리스의 혼란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웨스테로스 사람들은 그녀를 정당한 그들의 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가.
왜 저 무능한 서세이를 여전히 왕으로 두고 있는가

등등의 의문이 생겼을겁니다.

그래도 황금용병단이나 유론 그레이조이의 군대 같은 강압적인 폭력에 의해 어쩔수없이 당하고 있는 것이라 합리화하고 있었죠.

대너리스가 전략회의때 독재자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 이야기하는게 어떤 의미로는 자기암시는 아니었을까요.




그러다가 그것이 폭발한게 종소리가 울려퍼졌던 장면인것 같습니다. 에밀리아 클라크님의 열연이 아주 돋보였죠.



티리온은 무고한 백성들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너리스의 입장에서 과연 그들이 정말로 무고한걸까요?

나이트킹의 좀비군대가 윈터펠로 밀려오는 상황에서 그들은 무엇을 했나요?

그것도 모자라 정당한 철왕좌의 주인인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고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만들었는데 이제와서 항복하고 용서받겠다고?

이렇게 쉽게 항복할수 있는 것이었으면서?




등등의 감정이 아니었을까요.



존 스노우의 모티브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아라곤이었죠. 그렇다면 대너리스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도 있을거라 생각하는게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그건 아나킨 스카이워커인것 같아요.




5화가 너무 인상깊어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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