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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한도전 이번회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요...
게시물ID : muhan_21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가루소년
추천 : 1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9 00:40:29
초창기 시청률에 허덕일 때보다 더,
파업으로 반년동안 쉬었을 때보다 더,
근래에 재미없다고 질타받을 때보다 더...
'무한도전이 끝난다면..'이란 생각을 하게 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모든 멤버들은 과연 웃으면서 "무한~ 도전!"이라고 외칠 수 있을 것인지...
그 마지막을 어떻게 처리하고 마무리 지을 것인지...
형돈이형의 우는 모습을 보고 그걸을 상상해버렸습니다.
오랫동안 당연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연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별이란 언제나 갑작스럽잖아요.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런데 형돈이형이 우는 모습을 보니까...
'이별은 어떻게든 현실이다.'
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무한도전이 없는 토요일 저녁도 생각나고요.
무한도전도 언젠가는 끝나겠죠.
그리고 쉼표 때 얘기했던, '무한도전이 끝나면 나의 예능인생도 끝날 것 같다.'는 말도 생각나버렸어요.
시청자로써, 팬으로써.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줬으면 좋겠지만 절대 그럴 수 없다는거...
그것에 좀 슬퍼졌습니다.
뭐...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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