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직할라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지난 토욜에 무도 못봐서 보고 도서관 가야지 하면서
막 낄낄 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고픈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만들어논 김치찌개 데워서
국그릇에 밥 한주걱 반 프고 슥슥 비벼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단체노래 이야기 나오면서
희열이 형이 막 요즘 취업 힘든데 힘내라고 노래 해주자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나 들으라고 하는 말 같네 ㅎㅎ' 이러고 말았는데
갑자기 형돈이 형이 지 노래 부르러 들어가놓고 막 질질 짜는거에요 ㅠㅠ..
난 김치찌개에 밥먹고 있었는데..
그것도 한그릇 다먹고 왠지 부족해서 한번 더 픈거였는데..
막 입안 가득히 김치랑 밥이랑 가득 차서 우물 거리는데
형돈이 형 우는거 보니까
나도 갑자기 울컥 해가지고 ㅠㅠㅠ
김치찌개 우물거리면서 눈물은 고이고
울면 너무 찌질한거 같아서
참는데 콧물 나고... 우씨 ㅠㅠ..
도니형 나왔는데 희열이 형이 또 같이 우니깐
갑자기 엄청 서러워져서
펑펑 울뻔 했어요...
근데 안울라고 김치찌개랑 밥 꾸역꾸역 다 먹었음...
다 먹고나서 그릇 물에 행궈서 담궈놓고 딱 왔는데
이제 또 지디가 형돈이형 막 구겨넣는 장면 나오면서
또 웃기네. ㅋㅋㅋ
아오 진짜 오늘 무도 짜증났어요.
사람을 막 울렸다가 다시 웃겼다가.. ㅠ
끝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ㅋ
그냥 그랬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