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입니다. 왠만한 일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었는데 오늘 일은 좀 많이 힘듭니다. 공군사관학교를 지원하고 싶었지만 1차시험에서 떨어지고 수시로 항공운항학과를 써서 오늘 신체검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불합격이라더군요.. 그나마 몸 하나는 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좋았던 시력이 고3들어서 나빠지더니 결국 자격미달의 눈이 되었습니다. 차라리 제 실력이 모자라서 못들어간거면 다음기회가 있다 생각이라도 할 수 있지만 나빠진 제 눈은 다음 기회가 없습니다.. 수술도 안되거든요.. 하아...항공기운항사 말고 다른 꿈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정말 암담합니다.. 다 제 잘못이죠..눈관리 제대로 못하고 컴퓨터를 끊지 못해 눈을 혹사시킨 제 잘못이죠..
전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 다른 꿈을 가져보지도 않았고 갖고 있던 꿈도 이제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