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관계자는 "청와대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시민을 만나보면 민심이 무섭다는 느낌마저 받는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를 하지 않기로 유명한 정치인 부류에 속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5.16과 10월 유신, 인혁당 사건 등과 관련해 좀처럼 사과를 하지 않아 박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2012년 9월 24일 언론의 비판과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박정희 시대의 과거사에 대해 허리 숙여 대국민 사과를 했다. 대통령이 좀처럼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은 '제왕이나 대통령이란 오류와 잘못이 없어야 한다'는 왕조시대의 논리를 갖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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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번 틀린거냐?"
"죄송해요."
"죄송하다는 말 절대 하지 마. 왕은 미안하다는 말을 안해. '미안하다'라는 말은 왕에게는 없어."
- 영화 철가면 중 쌍둥이 동생 가짜 왕에게 궁중 예법을 가르치는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