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만나면 자기 이야기는 거의 한 마디도 안한다.
다만 내 이야기를 조용조용 조근조근 들어주신다.
내가 아픈 이야기를 하면
자신이 더 아픈건지 매번 꼭 폭음을 하고서는 쓰러지신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술 친구라지만 술 먹지 않으려구요..
너무 걱정돼요.
제가 부축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피곤해서 술 마셔서
휘청휘청....매번 매번 제가 너무 죄송해서요...
아픈 소리 안할께요 오라버니
좋은 소리만 할께요 아프지 마세요.
저의 아픔을 대신하려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죄송하구요..
더 잘할래요.
우리...나의 어 음...절 지금으로선 가장 잘 아는 소중한 분이세요.
그러니까요. 아프시면 안돼요. 절대로요.
이젠 낮에 만날래요.
느티나무 같아요. 절 감싸주고 힘내게 도와주시죠
오빠 없었음...저 어찌 됐을까.
기댈 수 있는 곳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