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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경험 담 (기록용)
게시물ID : baby_21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멍하는냥이
추천 : 6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9/07 10:22:56
곧 둘째가 나올거기 때문에 혹여나 첫째 때 겪은 일들이 잊혀질까
기록용으로 씁니다. 

1. 탄생
  우리 와이프는 참을성이 좋음.
  진통이 대부분 5분 간격이 되면 입원을 주로 하는데 
  병원가서 끙끙 앓느니 집에서 앓다가 가겠다 (친정집에서 산부인과까지 차로 5분거리)
  그러고 진통이 2분간격 까지 버티다 이슬비친다고 새벽 3시에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감. 
  그리고 5시 40분에 출산 - 
  그 날 출산모가 14명이었는데 그중에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3번째로 나옴
 
  친정은 지방 현재 사는곳은 경기 평일이라 제가 경기에 있었음
KakaoTalk_20170907_164907376.jpg


2. 산후 조리
   3일 입원 그리고 2주 조리원 예약했는데 
   모자동실의 불편함-애를 자꾸 신생아실로 데려가서 보고싶기도 했고 오히려 조리원에 혼자있어
   더 외로 워서 일주일 만에 퇴원
   
3. 속싸개
   2주된 아가가 팔이 길어선지 손가락이 길어선지 속싸개가 자꾸 풀림
   그래서 속싸개 졸업시킴
   이때부터 밤에 잠을 잘 못잠
   산후통 시작

4. 50일 까지
   한달 이후 부터 우린 아이랑 전쟁이었음
   조리원? 진짜 2주에서 3주 보는데 왜 2주에서 3주까지만 보는지 이해가 감
   그때까진 애가 밥만 주면 잠
   잘 깨지도 않음 . 싸고 먹고 자고 이 세 가지만 함
   퇴원해서 집에 와서도 한달까지 그랬음  
   그 이후로 지옥이 펼쳐짐
   넘치는 체력- 할 거 없는 몸뚱이- 안 졸림 - 배 부름-  졸려도 안피곤하니 잠이 안옴
    -치아 생성통- 산후통

   여러가지 요인이 많겠지만 어느 하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음
   
   그래서 넘치는 체력은 고개 운동(엎드려 놓으면 아이가 고개를 드는 운동- 할 수 있는거라곤 이거밖에 없음)
   시키고 나머지 것들은 방법없이 안았음
   
   어른들은 그렇게 안으면 버릇나빠진다 몇살까지 안을거냐
   그때마다 대답했음. 
   "오늘이 우리 아가가 가장 가벼울 때이니 맘껏 안아주겠다. 버릇이 나빠지면 어쩔수 없죠."
    
   밤새 교대 근무 함
    
   10시경 내가 아이를 안으면 와이프는 잠 
   새벽 1시경 와이프 깨워서 교대 및 수유 나 잠
   새벽 5시경 수유 후 나를 깨움 교대 
   아침 8시경 출근하면서 교대

  이렇게 재움 
 
  50일쯤 집안 모임이 있어서 우리집에 다 모임(애도 보여줄겸 어른들 모임도 잡혀있었고 애 50일 기념 모임-자발적)
   
  움. 움.  움.. 움,.. 
 " 아 진짜 초보 부모들 못 쓰겠구먼~ 내가 애를 얼마나 잘 보는지 봐라~"
  
 자타공인 아이 전문가 집안 어른들 30분을 다 못버티고 다 포기
  
  덕분에 집안 모임은 저녁먹고 해산


5. 100일의 기적
   또래 다른 아이 엄마와 친구를 맺은 와이프의 말에 의하면 우리 아이만 유별나다고 함
   어떤 엄마는 아이 침대에 누이고 그 방을 나오면 알아서 잤고 
   그냥 놔두면 알아서 잤다고 함
   힘들다고 하니 이해를 못했다고 함
   우린 그게 이해가 안갔음.
   암튼 50일이 지나고 그래도 많이 나아져 우린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했음

   그리고 100일 미역국이랑 나물 해놓고 아침에 삼신상 올리고 
   100일 케이크 먹고

   삼신이 감격했는지 그 이후로 잘잠

6. 발달
  우리 아이는 80일 전 뒤집었음
  빨리 고개운동을 시켜서 그런지 (누군가는 빠른 발달이 관절에 안좋다고 하던데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랬음)
  침대에 재워놨다가 떨어진 적도 있는데 설마 뒤집어서 떨어졌다고 생각못했었음 근데 나중에 보니 뒤집음

  잠을 너무 못자서 안아주다가 내려놓으면 등에 가시가 박힌 우리 아이는 울었음
 그래서 엎드려 재움 (엎드려 재우면 사고가 난다해서 계속 지켜봄)
  엎드려 재우면 아이가 스스로 고개를 돌림. 고개를 쳐박고 자는 경우는 없었음
  그래서 그런지 두상이 이쁘게 만들어짐.
  처음에 나왔을때 두상이 찌그러졌다고 놀림받았는데 그런거 없어짐
  심지어 우리 둘다 머리가 큰데
  아이는 머리가 작음. 

7. 역전
  100일의 기적 이후 우리는 오히려 편해짐
   안으면 버릇나빠진다는 어른들 혼나야함
   안아달라고 안함
   오히려 안으면 더 싫어함 뻣대고 내려달라고함
   
  이제 그 와이프의 친구들 아이들이 안아달라고 떼쓰고 난리남
  잠 안 잠
  여태 편하게(?) 키워서 내성이 없어서 그런지 더 힘들어 함

  우린 이제 편해졌는데 내성이 생겨서 아무렇지도 않았음

  9개월 됐는데 걷기 시작함.
  3~4발 뗌

  돌잔치 때 뛰어 다님(돌사진 찍는데 걸음마 사진찍겠다고 해서 아이가 짜증냄)

  나름 고생한게 있어서 그런지 지금 생각하면 뿌듯함

  대략적인 기록 완료. (출산부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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