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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를 한다고 합니다 길지만 읽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16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창회
추천 : 2
조회수 : 119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0/07 03:16:10
다움주에 동창회를 한다고 합니다 기쁘기 보다는 우울하네요
약 스무명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중학생때 말도 많고 웃겨서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고등학교를 올라가면서 공고를 올라하게 되었고 여자애들몇명 양아치몇명 친구 몇명 이렇게
가게 되었습니다 공부는 못했지만 집에서 가까운곳으로 간건데 적응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들 쎈척하기 바쁘고 공부 분위기가 없다보니 적응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헬스를 했는데
학교에서 주로 혼자다녔습니다 말 해본 사람이 3년동안 10명정도 밖에 안되는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양아치들과 시비가 몇번 있었고 한명과 시비가 붙으니 계속 시비를 걸더라구요
한번 이기니 단체로 돌려가면서 때리는데 중학생떄 같은반이던 양아치한테도
맞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학교에서 별 이상한 소문이 나더니 불쌍하다는 애들 잘됐다는 애들
궁금해서 얘기 하는애들이 볼때마다 수근수근.. 너무 힘들었습니다
주위에 친구는 없고 같은학교에서 올라온 여자,남자 애들도 투명인간 취급 했습니다
급식실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수많은 사람앞에서 침 뱉으면서 온갖 모욕을 주는데
평소에 기다리고 있던터라 급식판 엎고 별 지랄을 다했습니다
맘속으론 주위 사람한테 상담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양아치들을 겁내는 건지 어정쩡하게 넘어갔습니다
그후부터 완전히 혼자가 되었고 같은학교에서 올라온 여자애를 보면 불쌍하다는듯이 보고
그럴때마다 옆에선 야야 급식실에서 진상떨던애지?병신같다 저러고 살고싶을까? 등등
사람이 무섭고 자살생각까지 드는데 죽자니 너무 억울하고..
그렇게 힘들게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졸업식날 학교도 안갔습니다 사실은 두려워서 못간거지만요
1년가까이 되었는데도 트라우마가 있고 잊으려고 운동을 더 해도 덩치만 커지지
마음은 자라지 못했나 봅니다 
군대가기 전까지 이걸 깨지 못하면 군대에서도 너무 힘들것 같아서 동창회를 나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애들 얼굴 보자니 내사정을 다 알것만 같고(사실 반 이상은 알겠죠?모두다 아는건 시간문제고)
현실은 대학도 못간 히키코모리에 과거 잊자고 운동만 한게 티나는 큰 몸뚱아리
말 많던 애가 말 한마디 못하고 있는걸 보면 다들 비웃겠죠?
미치겠습니다 살려고 발버둥 치고 싶은데 시도하기가 너무 겁이 납니다
어떻게 하는게 옳은 방법인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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