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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게 죄다? 죄가 아니다??
게시물ID : gomin_235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둘기남친
추천 : 2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11/15 00:36:01

저는 이런 문제로 괜히 아옹다옹하는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가네요
뚱뚱한건 그냥 그 사람의 외적인 면 중 하나에 해당되는거 아닌가요
어떤 아이는 주근깨가 많이났고, 어떤 아이는 눈이 작고
이런식으로 사실 별로 아름답진 않지만 그냥 외적인 면 그 자체에요

건강이 해롭네 뭐 그런얘기는 결국 그 뚱뚱한 사람이 고민하고 걱정할 일이지
타인이 나서서 감놔라 배놔라 할수는 없지않는가요

그리고 뚱뚱한 사람이 사실 피해 주는것보다 피해 받는게 더 많은것같아요
뚱뚱한 사람이 냄새가 많이나고 뭐 자리를 차지하고.. 그러는데
냄새가 나는건 그사람이 일단 좀 청결에 부주의 한거지 뚱뚱함 자체로 냄새가 기어올라오진 않아요
전 뚱뚱한 사람한테서 이상한 냄새를 맡은적이 없습니다
자리를 차지하는건 님들이 피해보는것 이상으로 그사람도 괜히 부끄러워지고 할걸요

사실 어떻게 보면 크게 피해볼일도 없는데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한테 '저 사람은 뚱뚱한 사람한테 차여봤나? 뚱뚱 노이로제가 있나?'
싶을정도로 매정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한경우가
뚱뚱한 여자가 꾸미고 다니면 '저 굵은다리로 왠 치마냐' '화장 해봤자 뚱뚱하고 못생겼다'
이런 말을 너무 노골적으로 한다는겁니다. 물론 남자도 그런경우 있지만
어쨌든 뚱뚱한 여자가 아무래도 더 노골적인 비난을 받죠

친구들끼리 속닥거린다고 모를까요? 뚱뚱한 사람은 둔하게 생길지언정 바보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경험이 많을테니 조금만 속삭이는 눈치가 보여도 다 알아채겠지요
말이 그사람에게 외적인 상처는 남기지 않지만 내적인 상처도 외적인 상처 못지않게
괴로울수밖에 없습니다.

뭐 자기관리를 못한다... 이말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왜 뚱뚱함이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척도가 되버린건가요
그럼 우리나라에 대다수의 보통 체형의 사람들은 평소에 그렇게 열심히 산답니까
또 우리가 그사람이 성실히 사는지 게으르게 사는지 판단해줄 필요도 없어요
앞서 말했듯이 그사람들이 게으르고 불성실히 살면 그냥 그 사람 인생이 나중에 황폐해 지는거지
우리가 피해볼일은 없잖아요


솔직히 뚱뚱한 사람들 욕하는 사람보면 좀 너무하다 싶습니다
자기들은 얼마나 열심히 살았다고 그러는거일까요

저도 운동하기 전까지는 뚱뚱한 사람.. 별로 달가워 하지 않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여러 체형의 사람들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뚱뚱함이라는 그 외적인 면에
손가락질하고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라 비웃는지 이해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한테 자기관리 열심히하라고 좀 성실히좀 살라고 살좀 빼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들 인생을 컨설팅 해주는 사람도 아니고 말이에요 그쵸?
그사람들이 우리에게 건강에 위협, 혹은 실연 등 여러 사연으로 우리에게 먼저 구원의 손길을
뻗지 않는이상 우리가 그들에게 조언하는것은 그냥 상처만 주는 오지랖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지 않습니다
(혹여나 정말 진심어린 건강상의 걱정으로 권유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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