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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이 바라보는 나꼼수 열풍
게시물ID : sisa_134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블
추천 : 3
조회수 : 111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15 01:03:21
이번주 주간조선 커버스토리 '김어준에 낚이다' 김어준이 표지모델인걸 보고 나꼼수 이야기겠거니싶어 읽어보았습니다. 나꼼수 열풍에 대한 분석을 메인으로 내놓았는데 인기의 배경으로 세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합니다. 첫번째, '나꼼수'만이 제대로된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대중의 믿음. 두번째, '나꼼수'가 일종의 대안언론으로써 자리잡았다는 것. 세번째, 과거 독재시대를 연상시키는 MB정부의 구시대적 대국민 홍보전략. 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칼럼인데 디테일이 꼼꼼하게 재밌어 몇가지 옮겨봅니다. "사실 사이비 언론이라 할 수 있는 엉뚱한 이야기, 사실 같지 않은 과장된 이야기가 넘쳐난다. 아마추어적인 방송인데다 청취자가 참여하는 창의적 로고송까지 가미된다."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나 대신 '나꼼수 팀'이 이야기해주고 있다는 막연한 믿음이다. 이들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고, 또 모두를 성공시키겠다는 공약으로 등장한 MB를 사기꾼은 아니더라도 잔머리 모사꾼 정도로 묘사하는 이 프로그램에 마냥 열광한다. 무엇보다 이명박 대통령이 "나름 옳고 잘난 말씀"을 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다. 젊은 세대는 '너희들이 해보지 않아서 그래' 아니면 '나도 해봐서 잘 아는데' 등의 어휘를 구사한 그분에 대해 충분히 빈정 상했다." "대통령은 젊은 세대를 격려하고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려 했지만, 젊은이들은 그 분의 말씀을 엉뚱한 분의 잔소리 정도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보다 TV방송이나 주요 언론 매체가 '언론 본연의 역할을 팽개치고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이득을 챙기려 한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아니, 대중은 이렇게 믿고 있다." "조직 생활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윗분에 대한 뒷담화를 까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나꼼수의 열풍, 열광의 바탕에는 이 사회에서 사람들이 무엇이 진실이고 사실인가보다는, 각자 믿고 싶은 것을 받아들이자는 심리가 도사리고 있다. 이 사회가 점점 '리얼리티 쇼'가 벌어지는 공간이 되고 있다." 나꼼수의 포인트가 풍자와 해학에 있다는 지적엔 공감했지만, 대중들이 기존 언론매체가 제 구실을 못한다는 일종의 '선입견'에 빠져있다는 부분이나, 젊은 세대들이 대통령의 새로운 삶의 방향 제시, 격려를 잔소리 정도로 받아들인다는 표현은 매체의 성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간경향 시사IN 한겨레21를 매주 챙겨보는데, 가끔 주간조선 같은 자칭 보수 주간지들을 읽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내용은 둘째치고 디자인 레이아웃부터 다양한 정보 구성까지 지루하다는게 흠이라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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