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항상 밤이 찾아오면
방안 가득히 슬픈 노래 들으면서
어둠속에서 마음속에 그 사람과
나만의 슬픈 드라마를 그려내곤 했는데...
나이를 먹고,
아주 오랫만에 슬픈 노래를 방안 가득 채우니
왜 이렇게 떠오르는 사람도 없이...
그냥 내가 왜일케 불쌍하게 느껴질까요 ㅎ
어느 순간,
아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을까? 란 의문과 함께
이제 두근 거리는 감정 같은거 잊어버린채
몇년 보내고 나니...
이제 아무도 떠오르질 않네요.
슬픈 감정은 느끼면서
어딘가로 조차 그 감정을 쏟을 수 없는
스스로가 무척 슬프고 슬프네요.
아직 나이도 어리고 슬픈 노래를 들을때 누군가
마음속 깊이 떠오르고 아리는 분들
그 마음 소중히 더 만나고 사랑하세요.
누군가 떠오르지 않는 슬픈 노래는
오롯히 스스로를 향해서 쏟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