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시키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욕실에서 나가던 아이가
발바닥 물기에 미끄러져 뒤로 넘어지면서
욕실 문턱에 인조대리석으로 된 조금 볼록하게 올라온 부분에
머리 뒷부분을 부딪히며 넘어졌습니다 ㅜㅜ..
살펴보니 골프공보다 약간 작은 혹이 났네요..
한 30분가량 엉엉 울다가 겨우 진정하고는
앉아서 조금 놀다가 피곤한지 잠들었는데,
(샤워 전부터 좀 졸리고 피곤해했습니다..)
혹난 부분이 많이 아픈지 자면서도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엎드려서 고개를 반대로 돌리고 자네요ㅠㅠ
안그래도 내일 감기때문에 소아과에 가긴 할건데
그냥 이대로 아침까지 재워도 되겠죠?
응급실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계속 고민했거든요..
뇌진탕은 아닌지.. 뼈에 금이라도 갔으면 어쩌지
별별 상상이 다되구요 ..
너무 걱정되서 잠이 안오고 속이 울렁거리고 미치겠어요..
아이가 저희집같은 상황이셨던 분들 혹시 계시면
어떻게 대처하셨었는지 좀 알려주세요..
그 순간 아이를 지켜주지못한게 너무 미안해서 마음이 넘 힘듭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