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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피투성이의 여자
게시물ID : humorbest_216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왕봉고레
추천 : 54
조회수 : 207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1/06 13:51:5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1/05 18:56:43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드라이브 하는 중이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하는 드라이브라서 평소보다 멀리 온 것 같다.

시내를 벗어나 어느새 인적이 드문 산길을 달리고 있었다.
산길 코너를 도는데, 사고다발지역이라는 표지판이 자주 보였다.
코너가 많아서 그런지 조금 피곤한 것 같다.
사고다발지역이라고도 하니, 아무래도 쉬었다가 가야할 것 같다.

잠시 차를 세우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악!

왜 그러냐고 물으니, 백밀러에 이상한 게 비쳤다고 한다.
살짝 긴장되어 뒤돌아보니,
피투성이에 옷도 너덜너덜한 여자가 어두운 숲 속에서 달려오는 게 보였다.

나도, 여자친구도 깜짝 놀랐다.
시동을 켜서 출발하려고 했지만,
웬일인지 시동이 잘 켜지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빨리 출발하라고 이성을 잃은 듯이 외쳤다.
어느새 그 여자가 차 근처로 달려왔다.

여자친구는 이미 울고 있었고,
나 역시 시동이 켜지지 않아 너무 당황스러웠다.

뒤에서 갑자기 뒷 좌석 문이 열렸다.
그 여자가 탔다.

"고, 고마워요! 고마워요! 이제 살았어요!"

…….
…….
…….

피투성이의 여자는 강간될 뻔 한 상황에서 도망친 것 같았다.
여자가 탄 후, 남자의 노성이 뒤에서 들려왔지만,
다행히 시동이 걸려 출발할 수 있었다.
만약, 아까 시동이 바로 걸렸더라면…….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http://www.thering.co.kr

역시 사람이 젤 무서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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