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이틀째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어제 한국 임원과 본 면접은 한 가지 우려사항을 제외하곤 괜찮았다고 하네요.
한 가지 우려사항은 바로 제가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받아본 피드백 중 가장 강렬한 느낌이네요. ^^;
어린 시절 게임이 좋아 프로그래머의 길로 들어섰지만 지금까지는 무관한 업무만 하며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결과이니 당연히 받아 들여야 하는 피드백입니다.
Riot은 "player-focused game company"를 핵심가치로 이야기합니다. 진정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고객(게이머)을 이해하여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일해온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User centric design"의 좀더 확장된 표현이라 생각되네요.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delivery"하라는 관점이었다면 Riot은 "너도 정말 좋아하는 사용자가 되라 그래야만 고객을 이해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게임을 delivery할 수 있다"로 더 적극적입니다.
어제 처음 리그오브레전드를 설치 했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아직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게임화면에서 습득해야 하는 정보도 많고 끊임없이 컨트롤해야 하니 좌뇌가 욱신거릴 지경입니다. 어제 목표로 잡은 것은 AI의 Nexus를 한 번이라도 부셔보자 였고. 새벽 3시에 두 번 성공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2차 면접이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면접 결과에 따라 본사 면접을 진행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네요.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