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코믹스에서 연재한 거 같고 연도는 2004년? 2005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르는 한국 판타지? 같은 건데... 어째 부킹 코믹스 연재 작품들 검색해봐도 안 보이네요...
기억나는 줄거리는...
영능력자들? 퇴마사들이 전세계적으로 깔려있고, 우리나라도 영능력자 집단이 있고 그런데... 어느 날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 무슨무슨 마귀?들이 엄청 나타나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영능력자 집단에서 능력자들을 파견해서 마귀들을 퇴치하기로 하는데...
중국 쪽에서 보니깐 마귀 퇴치는 핑계고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 들어서 중국의 능력자들 일부가 우리나라 영능력자 집단에 사절로 찾아갑니다... 우리나라 영능력자 집단 우두머리(이하 할아버지...)는 절대 다른 의도는 없고 그저 마귀 퇴치를 위해 이러는 거라고 설명하는데...
중국 측에서 사절로 보낸 영능력자들 중에는 뛰어난 독심술사가 있었습니다.. 워낙 능력이 좋아서 공안의 특급대우를 받는다고 하던가? 그런 설명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 여자가 엑스트라인 척 사절들 뒷자리에서 할아버지를 독심술로 훑어보는데... 장면 전환되고 차타고 돌아가면서 자신이 읽은 결과를 동료들에게 그대로 알려줍니다... "그 영감 진심이었다. 정말로 그런 식으로 마귀 퇴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다니 멍청하다." 이러면서 막 비웃습니다...
한편 한국 쪽 영능력자들 중에는 주인공? 같은 인물이 셋 있습니다... 한명은 여자인데 잘 모르겠고,(이하 후배) 다른 한명은 셋 중에 가장 베테랑?이고 남자고,(이하 베테랑) 다른 하나도 남자인데 얘는 갓 들어온 애인데 베테랑이 얘를 보고 햇병아리라며 한심해하는 그런 눈치고...
베테랑이랑 후배는 대학 시절 때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퇴마 동아리 같은 곳인데, 베테랑은 당시 4학년이고... 동아리원들은 베테랑 빼고는 그냥 모두 퇴마하는 척 하는 일반인(있어보이고 싶어하는?)이고, 베테랑은 애들이 모두 그런 놈들인 걸 아니깐 그냥 능력 숨기고 동방에 잠깐 들러서 딴 짓하다가 가고 그랬는데... 후배가 신입생이었는데 이 동아리에 견학을 옵니다. 동아리원 둘이서 후배를 꼬셔보려 한 건지 "너 귀신이 엄청 붙어있구나! 우리들이 퇴마 주문을 외워 귀신을 쫓아주마!!!" 이러면서 오만 폼을 다잡으면서 주문을 외워줍니다.. 그런데 베테랑이 보니깐 귀신이 있는 건 맞는데, 그런 주문으로 귀신이 사라질 리는 없으니 속으로 한숨을 쉬며 그냥 딴 짓을 합니다... 동아리원들은 주문을 외고 나서 "이제 너 주위로 십 리?까지 어떤 귀신도 없을 거다!" 하고 자신있게 외치지만, 베테랑이 보니 귀신들은 별 탈 없이 동방을 떠돌고 있고... 그런데... 뜬금없이 후배가 대답합니다. "여전히 여기 있는데요?" 동아리원들은 자기들을 무시하냐며 골을 내지만, 베테랑은 그 말을 듣고 걔가 영능력자인 걸 깨닫고 스카웃하던가 그럽니다...
아무튼 이 베테랑은 다른 곳에서 퇴마 활동?을 막 끝냈는데, 주무기인 전투용 부적?을 다 쓴 상황에서 아까 얘기했던 중국 쪽 영능력자들과 마주칩니다. 전투용 부적은 다 떨어져서, 환영을 일으키는 부적으로 '내가 얼마든지 너희들 쓸어버릴 수 있지만 봐준다'는 식으로 훼이크를 쓰면서 넘어가려 했지만... 중국 쪽에는 독심술사가 있어서 그대로 다 들통이 나버립니다... 중국 영능력자들은 베테랑한테서 다른 정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강제로 기절시키고 차에 태워 데려가던가 그러고, 그 상태에서 독심술사가 베테랑의 기억을 읽는 건지 아니면 그냥 베테랑의 과거로 시점이 전환되는 건지 그렇게 장면이 바뀝니다...
베테랑은 과거에 퇴마 활동을 하던 중에 홀로 봉황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봉황은 그때 베테랑에서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해줬는데, 이후 베테랑은 할아버지(아까 말했던 우두머리)에게 공격을 받아 제압당합니다. 할아버지는 베테랑에게 "봉황에게 무엇을 들었냐"고 묻지만, 베테랑은 입을 열지 않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하기를...
"뭔가 착각하는 거 같은데... 내가 궁금한 건, ''자네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자네가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일세.."
이럽니다... 이 부분이 유난히 소름돋아서 아직도 확실히 기억나네요...
설정 중에는 한국 쪽 영능력자 집단 소속의 부대? 중에서 9과라는 곳이 최정예라는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을 상징하는 10에 가장 가까운 숫자이자 동시에 그 이상 나아갈 수 없는 한계를 상징하는 숫자라는 식의 설명도 함께 나온 것 같고...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