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번 만들어 봐야지 했던 쌀국수를 집에서 만들어 봤습니다.
뭐 돈주고 사먹거나 기성품 사면 편하긴 하지만.. 그냥 잉여력이 넘쳐서요.
재료들을 죽 늘어놨습니다 너저분... 대파, 양파,고수, 불려놓은 쌀국수 전 면이 두꺼운 게 좋아서 볶음용 쌀국수를 쓰기로 했습니다.
어제 낮에 만들어 놨던 닭육수! 브라질산 냉동 닭다리 정육으로 국물을 냈습니다. 소고기로 하면 더 좋겠지만 소고기는 비싸잖아요....
그냥 닭다리살을 토막쳐서 양파와 같이 볶다가 생강 마늘 물을 붓고 40분 정도 푹 끓여줬습니다.
쌀국수의 필수품 숙주나물을 준비
위에 고명으로 얹을 대파 파란 부분, 양파, 고수를 썰어 놨습니다.
작은 냄비에 한번 먹을 국물만 따로 끓여서 간을 했습니다. 닭육수와 약간의 물을 더 붓고 피쉬소스, 설탕, 소금, 오향분, 고수뿌리를 넣어서
간을 했어요. 나중에 국수와 숙주나물에 넣을 꺼니 그걸 감안해서 살짝 짜게 간을 해야 합니다. 원래 쌀국수의 향신료로 따로 파는 거를 써야 하는데
오향분도 성분이 비슷해서 그냥 편하게 오향분을 쬐금만 넣어주면 쌀국수 맛이 나요.
다른 냄비에 물이 끓으면 불려 놓은 국수를 넣어서 1분 정도만 데쳐주면 됩니다. 쌀국수는 이게 좋아요.. 금새 익힐 수 있어서
전 숙주나물 너무 덜익은 느낌이 싫어서 국수 건져낸 뜨거운 물에 숙주도 한 15초 정도 데쳐내 줍니다.
국수와 숙주를 그릇에 넣고 국물을 부은 뒤 위에 고명들까지 얹으면 완성! 아 고기는 닭육수 뽑을 때 쓴 고기를 넣었어요.
라임즙을 넣어서 먹어주니 제법 그럴싸한 쌀국수 맛이 나네요.
잘 휘저어서 후르륵후르륵 잘 먹었습니다.. 사실 만드는 난이도는 잔치국수랑 별로 다르지 않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