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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방정식 (기부->대권 도전->비난)
게시물ID : sisa_134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식남
추천 : 2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16 09:19:37
"안철수, YS 뺨친다" vs "순수한 큰 그릇"안철수연구소 지분 50% 환원 두고 인터넷에서도 파장 지속
"기부해놓고 대권도전한다면 비난받을만" - "순수하게 받자"조성완 기자 (2011.11.15 12:36:42)       

원문 :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67203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박근혜 대세론'을 뒤집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돌연 "1500억여원 사회환원"이라는 선언을 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안 원장이 15일까지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은 결심을 실천에 옮긴 것"뿐이라는 반응을 보이자 일각에선 "대권 도전의 주변 정리라고 판단되었을 때 국민이 느끼는 실망감은 오히려 분노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마저 나왔다. 

앞서 14일 안 원장은 안철수연구소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에 옮기려고 한다. 제가 가진 안 연구소 지분의 반 정도를 사회를 위해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 1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 한다고 밝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서울대 차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뒤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즉각 '대권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고, 안 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껏 강의나 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것을 행동에 옮긴 것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메일 내용이 알려지자 기자들이 자택으로 몰려들었고 이에 안 원장은 15일 아침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이날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앞에는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안 원장은 그러나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지금껏 강의나 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것을 행동에 옮긴 것일 뿐”이라고 짧게 말했다. 곧바로 안 원장은 일체의 질의를 받지 않은 채 말없이 사무실로 직행했다. 

안 원장의 말은 짧았으나 그 파장은 정치권을 뛰어넘어 사회 전체에 번지고 있는 상황.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방문중인 김문수 지사는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악의적으로 칠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한다"며 대환영의 뜻을 밝혔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변인격 역할을 하고 있는 이정현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부문화의 확산에 아주 큰 촉발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검색어는 물론 토론 게시판에서도 '안철수' '기부'라는 키워드는 14일 밤에 이어 15일 오전내내 인터넷을 달구고 잇다. 

안 원장의 기부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정치 입문을 위한 포석이며 사실상의 출사표’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인 아고라에서 네티즌‘chin***'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엄청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차라리 안한 것만도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으니까 2012년 대선 이후에 환원하세요”라고 주장했다. 

‘kysy***' 역시 “안철수 씨가 기부를 본인의 대권 도전의 일환으로 했다면 나중에 큰 코 다칠 수 있다. 본인의 처신이 아주 조심스러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bhy...'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YS 못지않다"면서 "한미FTA로 첨예한 상황에서 또 신당 창당설이 불거져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지분 환원이라는 예술적 타이밍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리안‘skip***’도 “아무리 포지티브한 메시지를 잘 짜도 행정경력, 정치경력, 그리고 정당의 뒷받침없이 대권을 이룩해봤자 무용지물일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 결국 반한나라당 연대 구심점 역할 정도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안 원장의 정치 참여를 반대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정치권의 낡은 구도를 버리고 진흙탕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깨끗하게 학자로 남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트위터리안‘kimjh***’ 은 “안철수 1500억원 기부? 정말 그 일이 사회 환원이기만 바란다”면서 “안철수 원장이 대권에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실망감과 등을 돌릴 것이다. 깨끗한 그 이미지로 남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RyanKin***’도 “기성 정치권의 잘못으로 인한 '안철수 신드롬'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여야 한다. 안철수 대통령? 우리 정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주장했으며 ‘hipho***’ 역시 “안철수가 적어도 이번 정치판에는 끼어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이래놓고 출마하면 못된 아저씨지. 그냥 잠재적 영향력만 가끔 발휘해주시고, 정치판에는 제발 뛰어들지 마시길”이라고 말했다. 

반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주고 있다"는 찬사의 목소리도 높았다. 

트위터리안‘Dr.***’은 “안철수 교수의 기부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뜨거워졌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해서도 아니요, 대인배적 실천정신에 감동해서도 아니다. 그는 국민이 무얼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정서적으로 공명하는 능력’이 너무도 뛰어나기에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bingbin***’도 “안철수 교수님의 1500억 사회 환원을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말하고 있으니.. 물론 때가 되면 정치를 해야 할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순수하게 생각하자”고 말했다. 

‘consultan***’은 “안철수님. 정말 큰 그릇이다. 가늠하기 힘든 깊이가 있다”고 말했으며 ‘ye***’도 “안철수 원장의 주식 사회 환원, 아름다운 일이네요. 그의 공적 헌신성에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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