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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무쇠웍을 샀다고 올렸는데 3개월 정도 사용해본 소감입니다. 무쇠웍 사볼까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적어 봐요.
일단 제가 산건 일본제품이고 가정용으로 쓰기 편하게 밑 부분이 편평한 무쇠웍입니다. 업소용 웍은
밑부분이 둥글어서 가정에서 쓰기엔 불편합니다.
처음엔 애지중지 기름 코팅해놓고 그렇게 써 보니 좋긴 하더군요. 기름 코팅 몇번 해서 요리 하니까
뭐 볶음요리해도 잘 안 달라붙고 좋긴 한데 문제는 이 기름코팅이 귀찮다 보니까
나중에 가면 잘 안 쓰게 됩니다.. 웍이 하나뿐이라 불편해서 무쇠웍 산 다음에 다이소에서 코팅팬도 하나
더 샀는데 결국은 코팅팬을 더 쓰게 되서.. 그냥 생각을 바꿨습니다.. 기름 코팅 그런거 안해 놓고
그냥 이왕 내구성 좋으니까 끓이는 요리던 뭐던 팍팍 쓰고 있습니다. 그냥 기름 코팅을 미리 안 하고
쓰기전에 기름 살짝 떨어뜨려서 달군 후에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다시 기름을 좀 많이 붓고 볶음요리해도
잘 안 달라붙더라구요. 오늘 점심에도 무쇠웍에 라면도 끓여 먹었습니다. 이게 열 전도열이 좋아서
얇은 양은냄비보다 물이 더 빨리 끓어 오르고 좋더라구요. 뭐 좀 눌어 붙어도 그냥 코팅팬도 아니니
과감하게 쇠수세미(철실 같은 거 뭉쳐 놓은 수세미) 로 벅벅 문질러도 되서 좋구요.
(그 녹색 수세미는 냄비 자체를 연마시켜 버려서 안 된다는군요. )
뭐 결론은 그냥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나 살만 해요. 기름 코팅 먹여서 애지중지하지 않고 막 써도 그리
많이 눌어 붙지도 않고 좋습니다. 뭣보다 엄청 세게 불에 달궈도 코팅팬같이 화약약품 타는 냄새 같은 게
안 올라와서 좋습니다.
PS. 처음에 실수로 제목만 올리고 본문을 안 적어서 수정으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