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기네스북이 지난해 세계 최단신 여성으로 선정한 중국의 주하이전(朱海珍.21)양이 '키 늘리기' 수술을 받는다. 주하이전은 26일 신장을 늘리고 불편한 걸음걸이를 개선하는 수술을 받기 위해 중국 난징(南京)의 구로우병원에 도착했다. 중국 장시(江西)성 가오안(高安)시에 사는 주양의 키는 성인 여성들의 하반신 길이에도 못미치는 79㎝이며 몸무게는 10㎏이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주하이전이 지금까지 보살펴준 할머니 후리잉(胡梨英)과 함께 병원에 도착해 진찰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리잉은 "손녀를 치료하기 위해 지난 몇년간 6만위안(800만원) 이상을 썼으나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고 말했다. 할머니 후리잉은 20년 전 부모가 주하이전을 키우기 싫어하자 마음이 아파 주양을 함께 데리고 살며 보살펴주고 있다. 후리잉은 "손녀의 지적 수준은 2살 정도"라면서 "배가 고프면 입을 만지고 배가 부르면 복부를 두드리고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궁둥이를 두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