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그 남자애, 참 매너 좋고 자상한 친구였어요. 저와는 '00야 안녕~' 이렇게 인사만 하는 정도였구요... 그때 그냥 '괜찮은 애'라는 생각만 했어요.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가면서 자연스럽게 얼굴 볼 일이 없어졌죠. 어떻게 사는지 간간히 소식도 들렸구요... 그런데 대학에 와서 갑자기 그 애를 보았어요. 전 계단에서 내려가고 있고 그 애는 올라오고 있었는데 모든 소리가 안들리고 그 애가 계단으로 올라가는게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중요한건... 전 그 친구의 과 밖에 몰라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있긴 한데 거기에 제가 글을쓰면... 너무 뜬금없고...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연락을 할수 있을까요...? 하루종일 그 친구한테 다른 여자가 생기면 어쩌나 걱정하게되고 과연 나랑 만날수 있을까... 걱정되고 연락 한다고 해도 나에게 관심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되고.. 번호는 어떻게 물어봐야되나... 걱정되고... 번호를 받았을때 문자가 안오면 어쩌죠....? 제가 먼저 문자 한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그러면 안된다고...